
코끝연골재배치
2D 그림과 실제적인 3D 연골의 변화는 전혀 다르다.
이 글은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환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형외과 전문의도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하지 않고서는
어느 정도의 수준 이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코 수술이 이렇게 어렵구나!!!!!’ 라는
것만 인지하시는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KEY
정상 해부-생리학적 구조에서의 예쁜 코 성형을 위한 기본
왜냐하면 정상 해부-생리학적 구조에서 벗어나게 되면 수술 직후에는
예쁜 모습이었다고 해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결국 모양도 변하게 되고 기능적으로도 코막힘, 원인 불명의 안면통, 어지러움. 두통 등
다양한 문제가 코 수술 후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글에서는 코끝연골재배치를 수술 후 발생하는 들창코와 관련해서 설명하였습니다만
그 부분은 2008년경 코끝연골재배치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는 단초가 되었던 주제를
기본으로 설명한 것일 뿐입니다.
KEY
코끝연골재배치는
“코끝이 들렸으니까 내리고 코끝이 왼쪽으로 휘었으니까 중앙으로 다시 배치하고
전체 제거 후 연골을 가지런히 하고…” 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코끝연골재배치는 재수술에서만 필요한 것일 텐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글에서 기술했던 바와 같이 수술 후 코끝이 들리는 원인 자체가
코끝연골재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해 본다면,
1차 첫 수술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코끝연골재배치 입니다.
왜 1차 수술에서도 필수적인 것일까? 어렵지만 조금 기술해 보겠습니다.
연골묶기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면 보통 2D 개념으로 접하시게 됩니다.
그림 1. 내측각연골묶기
[그림 1] 은 코끝연골내측각을 묶어주는 내측각연골묶기를 설명한 그림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은 2D 로 이해하기 쉽게 나타낸 것일 뿐, 실제적인 3D 연골묶기의 효과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림 2. 내측각연골묶기의 3D 실제
조금 어려워지기 시작하는군요.
내측각연골묶기를 하면 [그림 2]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여러 방향의 화살표가
생기게 됩니다.
이 화살표는 이과 공부를 하신 분들은 아실 수 있는 벡터(vector)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모든 화살표 벡터를 설명드리기는 힘들고,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그림 1]에서의 내측각연골묶기를 했을 때, 그림처럼 쉽게 생각하는 대로 연골이 묶여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
실제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코끝연골만 똑 떼어서 책상 위에 올려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다른 주변 조직과 어떠한 연결도 없이 인체 모형처럼 코끝연골만 떼어 놓은 것이라면,
2D 그림처럼 간단하게 바꿀 수 있을 텐데 말이죠.
KEY
코끝연골은 주변 조직과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이전 글에서 설명한 ‘코끝연골지지구조’에 의해 지탱되고 있습니다.
연골묶기를 했을 때 그 ‘잡혀 있는 힘’ 에 의해 [그림 2]와 같은 여러 방향과 그에 따른 힘의 변화가 생기게 되죠.
그렇게 되면 책상 위에 떼어놓은 연골모형을 묶는 것과는 달리 수술자가 목표로 했던 변화 이외에
다른 힘이 다른 방향으로 생기게 되어 다른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연골 좀 묶어서 세우려고 했는데 들리거나 내려 앉게 되는 것이죠.
원치 않았던 결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재미 없죠…
연골묶기를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림 3. Transdomal suture 돔경유 봉합
그림 3은 transdomal suture 라고 하는 연골묶기 입니다.
그리고 이 연골묶기의 3D 벡터는 다음 그림 4입니다.
그림 4. Transdomal suture 3D 벡터
이 봉합법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림 1, 2의 내측각봉합법에 그림 3,4 transdomal suture를 함께 하면 어떻게 될까요?
각각의 많은 화살표로 표시되는 벡터는 또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번의 코 수술에서 이러한 코끝연골묶기는 여러 가지 방법이 복합적으로 사용됩니다.
한두 가지 혹은 서너 가지가 아니라 더 많은 연골묶기 방법이 함께 사용되죠.
그렇게 되면 벡터의 변화는 참….
게다가 또 다른 변수도 있습니다.
환자분 마다 코끝연골의 특성이 다르고 재수술의 경우에는 연골이 손상된 경우, 일부
없는 경우 등등
환자마다 상태가 전혀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벡터의 합을 공식화 할 수도
없습니다.
실제 수술을 하면서 각각 수술 마다 개별적으로 수술을 해야 하죠.
KEY
코끝연골재배치는 코끝연골을 교정할 때 2D와 다르게 3D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원치 않는 벡터의 작용을 상쇄시켜서 오롯이 수술자가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한 섬세한 개념과 술식으로, 기본적으로 ‘정상 해부-생리학적 구조로의 복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렇게 하면서 결론으로 도출한 것이 다음의 3 가지 입니다.
코끝연골 교정 POINT
1. 코끝연골 풀어주기 및 재배치
2. 모양 내기
3. 교정한 상태에서 유지하기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들창코를 내리고 전체 제거하면서 코끝연골을 가지런히 하고
휘어진 코끝을 바로 잡는 것이 코끝연골재배치가 아닙니다.
힘으로 밀어서 내릴 수도 있고 강하게 잡아당겨서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힘’을 이용한 방법이 그 동안
수 많은 재수술 사례를 만들어낸 것도 사실입니다.
어려운 내용 읽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만 공부하지 마시길…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내용이 되지 못합니다.
저도 많이 덜어내고 정말 간략하게 기술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