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특히 재수술은 재건축이다
코재수술
: 기초부터 다져 올려서 정상 해부-생리학적 구조로 복원
코 재수술… 어떻게 할까요?
보통 의사들은 진찰을 하고 수술 계획을 의무기록에 적습니다
실리콘 빼고 새로운 실리콘으로 교체하면서 지금 콧대가 높으니까 조금 낮추고
코끝이 낮아졌으니까 조금 높이면서 뭉툭한 것도 조금 더 날렵하게 교정하고
코끝이 들려 있으니까 각도 조절도 해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물론 이렇게 한글로 쓰지는 않고 축약해서 쓰게 되는데요.
이보다도 더 간단하게 그냥 교정해야 할 부위만 적어 놓기도 합니다.
환자분들께서는 상담이 끝나고 귀가하신 후
‘아 맞다~! 이 부분 얘기 안 했는데… 이 부분은 수술 안 하나?’
대강 이런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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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수술 특히 코 재수술은 재건축입니다
안방은 도배만 하고 욕실은 샤워기만 교체하고 부엌은 새로 설비하고..
이런 인테리어 공사가 아니라
기초부터 확인해서 건물을 새롭게 올리는 재건축입니다.
1차 수술도 어렵고 복잡한 코수술인데 재수술이 간단할 수가 없죠.
코 수술 특히 재수술은 공식화(?) 된 기계적인 수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수술은 눈으로 보고 그것을 뇌에서 판단하고
다시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교정하는 상당히 복잡한 신경 회로를 사용하는 과정입니다.
수술하면서 ‘순간순간 판단하고 시행하고…’의 반복입니다.
예를 들어 재절골을 해서 코뼈를 넓힌다고 할 때도 어디를 절골할 것인지, 외측절골을 한 번만 해도 될 것인지 두 번 해야 할 것인지 등은 수술 전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지만 결국 실제 수술실에서 코뼈와 주변의 상태를 보고 결정하게 되기 때문에… 수술 전에 의무기록에 적어 놓은 내용은 기본 방향을 기술한 것일 뿐입니다.
코뼈의 모양이나 크기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좌우 코뼈에서 다른 경우가 많고 얼굴 뼈의 튀어나옴이 아예 다른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러한 것을 생각지 않고 일관성(?) 있게 수술을 하면 어찌 될까요?
수술 중에 인지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간과했던 요인이
결국 원인이 되어…
분명 수술은 특별한 어려움이나 무리 없게 잘 진행되었던 것 같은데 결과가 별로 좋지 않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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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코 수술 특히 재수술은 기초부터 다시 확인하고 한 층, 한 층 건물을 지어 올리는 재건축과 같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부실한 1층 위에 2층, 3층을 올려서는 안 되는 것이죠. 그렇게 바닥부터 다져 나와서 코끝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환자분들께서 수술 전에 ‘OO 이식도 해야 하나요?’ ‘실리콘은 몇 mm 두께로 하실 건가요?’ 등을 문의하시는데요. 실제로 수술 중에 그 OO 이식법 말고 다른 방식으로 문제점을 교정해야 할 수도 있고 코뼈에 흉살이 두껍게 있었기에 그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보니 예상보다 두껍게 실리콘을 조각해서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등 진찰 과정에서 예상한 것과 실제 코 상태가 다른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면 의사는
아무 생각 없이 멍~~ 한 상태로 수술을 시작하는가
물론 절대 그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어떠한 문제점에 마주하게 되더라도 제대로 잘 교정할 수 있게 기구와 재료는 물론 마음까지 준비해서 수술에 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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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특히 재수술은…
시간과 공을 들여서 제대로 기초부터 다지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교정한 최종 결과가 정상 해부-생리학적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예쁜 코라고 해서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