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어제 병원갔다왔다가 후기쓰러 왔어요 ㅎ
아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요 ㅠ_ㅠ 히히
아직도 실장님의 상분씨~상분씨~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애요 ^^
수술하기전 후기 읽어보면서, 나도 수술하고 꼭 써야지~
이랬는데 이제 쓰게되네요 ^^ 히히
7월 25일
수술 전날에 치과에 가서 교정기라 하나, 아무튼 이빨에 끼웠거든요 ㅠ_ㅠ
제가 지방에 살아서,ㅡ 자주올라오기 힘들기때문에
전날끼웠나? 아니면 딴 환자분들도 전날끼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팠어요 ㅠ_ㅠ 오전에 가서 끼우고,
수술전날이니깐, 점심 저녁 정말 맛있는거 먹자~ 하면서 했지만
교정창치때문에 아파서 잘 못먹었답니다 ㅠ 후회ㅋㅋ
일찍 올라온다고 아침도 휴게소 김밥 먹었는데 ㅜㅜ ㅋㅋ
7월 26일
수술날이엇는데요 ㅋㅋ 저는 전혀 아무 느낌 없이 그냥 들어갔어요
중학교때부터 그렇게 하고싶어하던 수술인데 이상하게 막상 닥치니깐
아무느낌이 없더라구요 ㅎ 그렇게 그냥 수술을 하러 들어갔는데 ..
ㅠ_ ㅠ 수술하고나서 이날 이다음날 새벽까지 무지 괴로웠어요
수술하고 나와서 자지말라고 막 그러는데 자꾸 눈이 감겨서 ㅋㅋ
병실에서도 자꾸 자지마라며 깨우는 엄마한테 신경질 ㅋㅋ
그렇게 잠은 들었는데 새벽에도 계속 코막히고 가래때문에
간호사 언니 몇번이나 불렀는지 몰라요 ㅠ_ㅠ 그거 할때도 무지 괴로웠구요
얼굴은 붕대로 칭칭감겨 괴롭지 , 코랑 목이 계속 막히지 ㅋ
정~말 힘들었어요 ㅋㅋ잠도 거의 못잤을꺼에요 ㅠ_ㅠ
7월 27일
이날부터는 주사때문에 손 퉁퉁붓고 얼굴 퉁퉁붓고 말고는
첫째날에 비해 별 고생했던게 없었던거 같애요 ㅋㅋ
얼굴에 붕대도 풀고~ ㅎ
엄마만 화장실 데려다주라, 흐르는 침 닥아주라, 제 짜증 받아주라
고생햇죠 ㅋㅋ 그래도 여전히 가래때문에 고생고생 ㅠ_ㅠ
7월 28일
수술받은 셋째날이었는데요
이제 얼굴 퉁퉁 부은것만 빼고 침 흐르는것만 빼면 괜찮았아요 ㅎ
계속 혼자 왔다갔다 거리고 컴퓨터 하고 티비보러 밖에 나가고 ㅎ
근데, 같은병실의 환자는 (무슨수술인지는몰라도,)
들어오고 얼마안있다가 물먹고 이것저것 먹고 수프까지 먹더라구요 ㅠ_ㅠ
아직 물도 못 넘기는 저한텐 나름대로 스트레스 ㅋㅋ
그래도 이날 저녁부터 조금씩 물도 삼키고 둥글레차도 먹고 쥬스도 먹고
그랬어요 ㅋㅋ
7월 29일
아직 퉁퉁 부은 제모습이 엄청 낯선데 퇴원을 하자하더라구요 ㅠ_ㅠ ㅋㅋ
서울이라 친척집에 있었는데 ㅎ 태워주신 기사아저씨 감사드려요
이날은 집에가서 이것저것 쫌 많이 먹은거 같애요
날마다 조금씩조금씩 붓기도 빠지는거 같기도 하고
8월 2일
바로 어제 수술8일째 되는 날~ 병원 갔었어요
3시쯤에 갔는데, 가기전에 가족끼리 식사 ㅠ_ㅠ 하러 갔는데
전 계속 죽만 먹고있고 전부다 맛있는 고기에 ㅠ_ㅠ 엄청 부러워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ㅋㅋ
병원갔는데 첨에 안실장님이 너무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ㅋㅋ
붓기많이 빠졌다고 ㅋㅋ 히히
턱있는쪽 살에 감각이 없고 또 뭐가 만져져서 진짜 걱정했는데
다른 실장님(이름 알고싶었는데 ㅠ_ㅠ)이 괜찮은거라 말해줘서 ㅋㅋ
괜히 혼자 걱정햇네 ㅋㅋ 2층에 가니깐 머리긴 이쁜 간호사 언니도
붓기 많이 빠졌다고 ㅎ 이뻐졌다고 해주구 ㅋㅋ
병원에서 붓기많이 빠지고 이뻐졌다는 말 너무 많이 들어서 기분 너무 좋았어요 ㅋ
그렇게 케어도 하고 집에오니,
벌써 밤 11시 ㅠ_ㅠ 어제 바로 후기 쓰고 싶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오늘 쓰게됬어요
어쨋든 지금은 붓기 엄청 빠져서, 그냥 통통한애로 보일정도? ㅋㅋ
하루하루 붓기가 빠져서 너~ 무 기분좋아요 ㅋㅋ 오랫동안 계속되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려서 너무 기분좋구요 (지금은 먹을꺼에 대한 스트레스 ㅠ_ㅠ )
사실 얼굴 길어보인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앞머리가 정말 필수였거든요 ㅠ_ㅠ 여름철에 땀나도 꼭꼭 앞머리 챙기고 ㅋㅋ
머리도 시원하게 마음대로 묶지도 못하고
이제부터는 정말 붓기빠지고 이뻐져서 걱정이 없을꺼 같애요 ㅋㅋ
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야죠 ㅜ ㅋㅋ
사실 엄마가 저보다 더 힘들엇죠 ㅋㅋ
사진 다 찍어놨어요 ㅠ_ㅠ 아빠가 제 머리말려주시는 모습 ㅋㅋ
엄마가 약먹여주는 모습 ㅋㅋ 막 다음에 제가 말 안들을때 증거 제출한다면서 ㅋㅋ
돈들여서 수술도 했고 그러니깐 이젠
정말 열심히 공부할께요 ㅋㅋ
저 먹는거도 엄청 많이 먹었어요 ㅋㅋ
잣죽에다가 전복죽 토마토죽 새우죽 호박죽 콩국
가족들이 밥먹을때도 옆에앉아서 된장국 국물 얻어먹고 ㅋㅋ 라면 국물 얻어먹고
히히 지금 너무 기분좋아서 엄청 길게 쓴거 같애요
빨리 붓기빠져서 친구들 만나러 가고도 싶구 ㅋㅋ
어쨋든 병원 간호사 언니랑 실장님들이랑 항상
웃으셔서 너무 좋았어요 ^^
다음주에 또 찾아뵐께요 붓기 완전 다빼서 갈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