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에 광대랑 브이라인 수술하고 담날 글 쓰고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시간 참 빨리 가는듯..
(사진은 수술 7일째 사진이에요! 놀랍죠? ㅎ_ㅎ)
전 뭐 주변사람들이 환자 취급도 안해줘요.
하도 붓지도 않고 먹는것도 일반인 처럼 먹어서.... 제길 ㅠ
지난번에 귀 옆에 실밥 풀러 갔을 때, 그러니까 이지혁 원장님이 저 보시더니 첫마디가
"수술 체질이신가봐요~" ... -_-ㅋㅋㅋㅋ
제가 원래, 다른데 수술 했을 때도 금방금방 낫기도 했고(코 5일째에 졸업사진...)
밖에도 잘 돌아다녀서(가슴하고 4일째 클럽...;;) 별로 안붓는단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멍이 아예 안 들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퍼렇고 뻘겋고 이런멍은 본적도 없고
그냥 붓기가 아래로 내려가니까 눈밑에 노랗게, 그리고 입옆에 노랗게.. 그게 끝...
먹는건요.. 수술 담 날 집에와서 미음도 아니고 그냥 죽끓여 먹고... 미역국 끓여 먹고...
사실, 이틀~삼일째는 꽤 붓더라구요. 붓는건 문제가 아닌데 얼굴에 미열이 나서.. 좀 아프다기 보다
감기 걸린 느낌이랄까... 몸이 좀 무거워서 대충 먹는 둥 마는 둥 했더니 머리가 핑 돌아서 또 편의점서
일회용 죽 사다가 오물오물 마셔버리고..
참! 이건 중요한건데요,
수술하고 먹는 약이랑 유제품은 같이 드시지 마세요. 오바이트해요..
오바이트 진짜 잘 참는 저도 한번 올렸음..(원래 항셍제랑 유제품은 같이 먹는게 아니에요... > <)
우유나 요거트, 야쿠르트 이런거랑 약 같이 드시지 말고, 또 약먹는 전후로 왠만하면 드시지 마세요.
하여튼 그렇게 며칠은 붓기도 붓기지만 아래턱이 좀 아프더라구요. 계속해서....
열 날 때 마다 냉찜질 엄청 해줬고, 계속 집에만 있으니 더 아픈듯 해서 선릉나가서 산책도 많이 하고...
또 먹고 싶어도 못 먹으니 이참에 다이어트나 해볼까~ 하다가 5일째가 됐는데...
산책 갔다가 설렁탕 먹고...-0- 집에 있다 만둣국 끓여먹고... 저녁엔 라면도 먹고.....
제길... ㅋㅋㅋ 다이어트는 물건너 가고, 그 때부터 저는 별거 별거 다 먹었네요.
자장면, 짬뽕, 면종류는 뭐 우습게 다 먹어지고 죽 먹기 싫어서 걍 밥 먹었는데.. 뭐 그것도 가능하대요~
천천히 오물오물 거리면서 찌개에 밥에 스팸에 떡볶이에 음.. 김밥은 단무지때문에 쪼끔 힘들었지만 결국 먹었음..
8일째에 횟집가서 꽃새우, 소라, 조개를 먹고.. 전복을 시켰는데.. 음 이건 안되더군요. ^^;
그리고 밤늦게 친구한테 연락와서 클럽도 가고ㅋㅋㅋ
아직 붓기가 덜 빠져서 늘 턱쪽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거의 모르거든요.
클럽가서 한쪽에 기대 서 있는데, 계속해서 남자애들이 와서 추근대길래 도망다니느라 혼났어요!!
겉으로보면 멀쩡한데 입만 열면........어눌해서 맹구같더라구요! 제길 ㅋㅋㅋㅋ
클럽에서 나와서 친구들이랑 술집가서 소주 좀 마시고 ( << 진정한 용자..ㅋㅋㅋ 그래도 담배는 원래 안핌)
노래방을 갔는데.. 입이 안벌어져서 노래가 자꾸 반박자씩 늦게 불러져서 완전 코메디였어요ㅋㅋ
그렇게 하루 진~종일 놀다 들어오니 또 붓기가 좀 내려간 것 같더라구요.
그 이후론 계속 먹고싶은 거 다먹고~ (토스트~피자~햄버거~빵~호떡~스파게티~해장국~감자탕~등등)
근데 완벽히 일반인 같지는 않답니다. 턱이 씹는 힘이 약해서 천천히 오래오래 조금씩 먹어야해요!
밖에 자주 나가서 친구들이랑 영화보고 또 주말에 클럽투어하고~ 화장도 다 해도 되고, 샤워 세수 문제없고!
스티커사진을 어찌나 많이 찍었는지! 스티커사진으로는 붓기따위 정말 아예 티가 안나요! ㅎ
근데 누구나 다 붓기 정체기가 온다고..
제가 지금 약간 그래요~ 첨부터 뭐 별로 붓지도 않았었지만 요즘은 또 덜 빠지는 듯한 느낌이랄까..
근데 또 생각해보면 이제 겨우 보름됐으면서 이런 생각하는게 웃긴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남들은 한달은 있어야 원래 자기 얼굴 크기로 돌아온다고들 하는데, 전 뭐 지금도 제 원래 얼굴크기에요~
광대는 오히려 들어가서 머리 한쪽 귀뒤로 넘기고 다니고! 안경도 잘어울리고 :D
참, 그건 아시죠? 자리잡는데 3개월! 잔붓기까지 완벽히 빠지는데 6개월인거!
벌써 이런데 나중에 턱 없어질까 고민이에요.... 푸헤헤
땡김이도 안하고, 잘때도 걍 낮은 배게로 막 자고, 이젠 찜질도 안해주고 (참 불량 환자임 ㅋㅋ)
그런대도 이렇듯 안붓고 문제가 없을 수 있었던건 다름아닌
아이디 병원의 이지혁 원장님의 수술능력! 때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답니다 ^ ^
아래 후기에도 썼듯이, 이런저런 수술 진짜 많이 해봤고 또 주변에서 많이 해서 아는데
안면윤곽 수술하고 이렇듯 안붓는다는 건 진짜 대박인것같아요~
그리고 제가 말했던 아래턱이 아팠던 것..
귀 옆 실밥 빼러 갔을 때 제가 이지혁 선생님한테 '근데 일주일도 지났는데, 왜 자꾸 아래턱이 아파요?'
라고 물으니 선생님이 아래턱이 아프냐고 되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프다고 하니까 턱 수술할때 찢었던 살들이 다시 붙고, 또 붙으려고 조여지면서 아픈건데
원래 수술하고 한동안은 수술부위에 감각이 없어서 아픈줄도 모른대요.
근데 전 얼굴 전체에 감각도 다 있고, 신경 죽은 곳도 한군데도 없거든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수술이 다 너무 잘되서 그런거라고.. ^ ^ 그래서 참 기분이 좋더군요.
또한가지! 다른 병원 수술후기들 진짜 많이 봤는데.. 거의 대부분 붓기가 양쪽이 다르게 빠져서
한쪽은 괜찮은데 한쪽은 풍선만하고 그런거 많이 봤거든요~
근데 전 조금도 그런것 없이 양쪽이 같았답니다. 그래서 별로 거울보며 걱정하고 시간보낸 일도 없이
그냥 맘편하게 탱자탱자 놀았네요. ㅎ_ㅎ 밖에도 잘 돌아다니고, 친구들도 잘 만나고!
붓는다는 건 말그대로, 수술할때 얼마나 많이 수술 부위를 건드렸는지, 얼마나 출혈이 있었는지와 직결된다는 건
성형지식이 좀 있으신 분이라면 다 아실거라 믿어요 ~
안면윤곽은 또 다른 수술과는 달리 부으면 부을수록 아프고 힘들어 진답니다.
얼굴과 직결되어 있어서 머리도 아플 수 있고, 열도 날 수 있고, 목도 아프고 그런데
제가 이렇듯 별 다른 노력없이도 붓기 없이 편하게 보름을 보낼 수 있었던건
다 수술을 너무 잘해주셔서 인 것 같아, 다시한번 병원에, 그리고 이지혁 원장님께 감사드려요! :)
이제 이번주만 놀면 저도 다시 연습에 들어가네요~ (뮤지컬배우라, 공연 연습들어가요 > <)
예상했던 3주안에 안좋아지면 어쩌지.. 하며 수술 전에 고민 많이 했는데 1주만 놀았어도
충분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수술 고민 하시는 분들, 제 후기 읽으시고 많이 도움 되셨길 바라는 마음에
횡설수설 주저리 주저리 많이 떠들었네요! 전 지금 병원에 입안실밥과 에스테틱받으러 가요 *_*
사실, 어제 갔어야 하는데.. 늦잠자느라;;ㅋ 오늘은 병원 갔다가 스키장에 놀러갈 계획이에요!
무리하면 안된다지만, 예뻐진 얼굴 집안에만 감추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나 아깝잖아요 헤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 아이디 병원에서 꼭 수술하시고 예뻐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