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딱 수술한지 2주 되는날이네요..
아직 얼굴에 붓기가 남아있어 좀 어색해요 ㅎㅎ
입안에 실로 꼬맨것도 아직 있고 옆광대 실밥풀고 테이트 붙여놓은것도 아직 있고 ..
빨리 붓기빠진 내 모습 보고싶어요 ㅎㅎ
얼굴형이 못나서 매일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머리 묶고 다닐수 있는 날이 오겠죠...
(사실 지금은 붓기때문에 그렇게 큰차이를 모르겠거든요 ㅎㅎㅎ)
우여곡절끝에 한 수술이라 효과가 컸음 하는 바램이예요 ㅋㅋㅋ
"수술후 몇일간 얘기좀 적어볼께요 "
수술전날
- 제가 집에 경상도라 그전날 병원에 갔었죠..
첫차를 타고 가도 늦을꺼 같아서요..
2층 입원실에서 티비보면서 커피마시고 컴퓨터하고..
별로 걱정없이 보냈었는데... 속으론 쫌 긴장 했었나봐요..
잠이 안오던 걸요 ㅎㅎ
수술당일
- 매일 늦잠자던 내가 이날은 왜이리도 일찍 잠에서 깼는지...
한시간정도 TV보면서 뒹굴뒹굴..
아침 9시쪼금 넘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4층으로 갔었죠..
긴장긴장 ㅡ.ㅡ^
간호가 언니들 따라 상당실가서 얘기하고..
박상훈 선생님과 얘기하고 어느 방으로 갔어요..
진짜 많이 긴장해서 말도 잘 안나오고...
간호사 언니가 노래를 틀어주는데.. 김종국의 "제자리걸음"
따라부르면서 닝겔맞고....
안정제라는 주사를 맞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구요..
그뒤로는 기억이 없어요 ㅎㅎㅎㅎ
수술이 끝났는가봐요....자는 사이에 ㅎㅎㅎ
의식을 찾고나니까 너무 추웠어요...
진짜... 눈도 잘안보이고 정신도 몽롱...
어느 외딴 방에 혼자 누워있는거 같했는데..
한 30분정도(?) 누워이따가 간호사 언니들이 휠체어 끌고와서
그거 타고 다시 2층으로 내려갔어요..
피주머니하고 닝겔하고.. 손가락에 심장박동체크기 달고 누워있었어요
얼굴이 많이 땡기고 불편하고 침도 계속흐르고 목도아프고 가래도 차고
입안에 피도나고..완젼 죽는줄 알았다니까요. ㅎㅎ
또 화장실은 왜이리 가고싶었는지..
화장실 갈때마다 간호사 언니들 호출하고..
조금 정신 차리고 나서는 심장박동 체크기 때고 혼자 화장실 갔죠..
미안해서 ㅎㅎㅎ
거울보구선 거의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ㅎㅎㅎㅎ
대충 아시죠.. 얼굴이 풍선만큼 부워오른다는거 ㅎㅎㅎ
그렇게 하루를 ..힘겹게 보냈어요..
수술2틀째
- 어제 잠을 설쳐서 종일 잤어요 ㅎㅎㅎ
통증때문에 깊게는 못잤지만..
오전에 붕대 풀었어요 ㅎㅎ 진짜 살꺼 같앴어요
여전히 부워있는 내얼굴은 못보겠던걸요 ㅋㅋㅋ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서 야간근무서는 간호사언니한테 진통제 놔달라그러고..
저때매 그언니 무지 피곤했을 꺼예여 ㅎㅎㅎ
미안해요 언니 *^^*
수술3일째
- 계속 잠만 잤죠 ㅎㅎ
일요일이라 기사아저씨가 안계시다고 ㅎㅎㅎ
하루더 병원에 있었어요..
이때부턴 배가 고파요
그전에는 아파서 고픈줄도 몰랐는데...ㅠ.ㅠ
수술4일째
- 이날은 죽먹었어요 ㅎㅎㅎ
아침에 실장님께서 약 처방 해주시고.. 닝겔 빼고.
케어 받고... 기사아저씨께서 남부터미널 까지 데려다 주시구..
ㅎㅎㅎ 좋았어요 ㅎㅎㅎ
집에와서 보니 진짜 먹고싶은거 많았다니깐요..
입도 잘 못벌리고 씹지도 못했는데..
그냥 막 먹었어요 ㅎㅎㅎ
5일째 부턴 된장찌개에 밥도 먹고 국수도 먹고..
씹지 못해 그냥 삼키니까 소화는 잘 안되던걸요 ㅎㅎㅎ
제가 약간 굼뱅이과 라서 움직이는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병원에서 많이 움직이고 돌아다녀라고 하든데..
그걸 안지켜서 아직 붓기가 남아있는건가 ㅠ.ㅠ
내일 또 병원 가는날이네요 ㅎㅎ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가는것도 차비가 상당한데요ㅠ.ㅠ
실장님들... 간호사언니들... 박상훈선생님.. 진짜 무진장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특히 박상훈선생님 ㅎㅎㅎ 실제로보니까 더 미남이시던걸요 ㅎㅎ
내스타일이얏 ㅋㅋㅋㅋ
내일 병원에서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