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대로 자리가 잡히고 나면 일기장을 들춰내서 자세하게 적으려고 미뤄두고 미뤄두고 있었던 일이에요..(笑)
헌데 중간에 또 재수술을 받게 되어 자세하게 쓰려면 아직은 조금 시간이 더 걸릴것 같은데. 뭔가 감사의 인사를 적지 않으면 정말 또 한참 뒤로 미루어질것 같아서. 딱히 후기라기 보단 그냥 인사라도 드릴까 하는 마음에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지난 9월 1일에 양악수술을 받은 꽃돼지입니다.
그리고 11월 16일에 2차 수술을 받고 오늘 퇴원을 했습니다.
재수술이라고 수술의 결과가 이상하다거나 나쁜건 전혀 아니었구요.
제가 다른 환자들보다 근육상태가 좀 많이 튼튼해서라고 해야될까요;;(汗)
그래서 아주 약간 재발을 해서 재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저같은 환자는 특이해서 몇글자 적는것도 도움이 되고 괜찮을것 같네요.
수술을 두번이나 한다고 해서 건강이나 치료상에 문제가 되는건 전혀 없었구요.
남들보다 치료를 한번더 세심하게 받는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번째 수술은 첫번째 수술보다 훨씬 수월하고 편했다고 해야하나?
수술 시간도 2~3시간정도 걸렸구요.
피통이랑 얼굴전체에 붕대감는건 똑같았지만 하악만 해서 그런지 소변줄도 안했구 첫째날 밤에 힘들게 석션이랑 씨름도 안했구요. 힘든건 전혀 없었어요.;
첨에는 모르고 겪었던 일들인데 다시 겪다보니 생기는 그런 압박감이라고 해야하나 지루함? 그런것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좀 생겼던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이런거말이에요. 첫째날 밤에 잠은 안오는데 시간은 정말인지 얼마나 안가는지. 그렇다고 눕기를 편하게 하는것도 아니고...뭐 이런 잡다한것들.
또 저는 약간의 감기기운으로 인한 코막힘 현상까지 더불어 와서; 수술전에 자기 컨디션관리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 된다는걸 뼈져리게 느꼈어요. (笑)
아. 이런 이야기는 난중에 후기쓸때 제대로 쓸거구요.
오늘에서야 성함을 알았습니다.
조 실장님!! ^-^ 그리고 안 실장님!! 그리고 저한테 항상 귀엽다 말씀해주시는 검은색 긴머리가 인상적인 아직 성함을 못여쭌 사진찍어주시는 이쁜언니!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감사해요. 환자들도 많고 이것저것 손가는데도 많으실텐데 그래도 보면 항상 웃어주시고 좋은말씀만 해주시고.
언제부터 인사를 드릴려고 햇는데 성격이 워낙에 수줍음이 많아서 웃기만 하고 인사를 제대로 못드렸던것 같아요.
그리고 2층에 간호사언니분들.
성함 다 여쭈지 못해서 죄송합니다.(淚)
수술후에 감지 못해서 기름과 피딱지 그대로 떡져있던 머리임에도 불구하고 손수 머리까지 묶어 주셨던 언니. 너무 심심해서 그냥 쓰려져 있었는데; 어디가 안좋냐고 힘이 없어 보인다고 세심하게 보살피고 물어주시던 언니등..정말 한분한분 감동이었습니다.그리고 통통 튀어보이시던 캐어하시던 언니도. ^-^(부지런히 움직여서 붓기 엄청 빼놓을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 원장님.
제가 원장님이 큼직한 손으로 부드럽게 얼굴을 쓰다듬을때 기분이 좋더라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요. 모르셨죠? 제 얼굴 짚으실때마다 그 말들이 떠올라서 혼자서 피식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정말 수고 많이 하셨구요. 애 많이 쓰셨어요.
못난환자때문에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휴~ ㅡ_ㅡ 이제야 한숨이.
누가보면 병원 완전 광고할려고 쓴 글인줄 알거같아요;;;;;
그런의도는 전혀 없구요. 혹시나 기회가 닿으신다면 방문하셔서 상담이라도 한번 받아보세요. 아. 이런느낌이구나...라는거. 저처럼 똑같이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이뻐지고 싶어서. 혹은 정상인이 되고 싶어서 수술을 하고 싶은데도 주저하고 계신분들. 그냥 편하게 상담이라도 받으러 가보셔요.
저같은 경우에는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었습니다.
수술한거 후회 절대 없어요.
마지막으로 완전하게 이뻐질때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