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2살이 되엇구요.
양악수술한지 27일째를 맞고 있어요~
엄밀히 말하면 저는 양악수술과 광대뼈 사각턱 수술까지
다른분들에 비해서 조금(?) 아주 조금(?)ㅋㅋ대수술을 했어요.
수술하고 이래저래 벌써 4주가 되어가네요.ㅋ
저도 여기서 먼저 수술하신 분들이 써놓은 글들을 읽고
수술하기로 굳게 맘을 먹은 사람중 한명이어서
제 후기를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마음에
ㅋㅋ 수술 후기를 쓰는게 약간은 부담되기도해요~ㅋ
우선 제가 수술하기 전 제 상태와 생활(?)을 알려 드리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주걱턱의 모습이었어요.
입자체가 나온데다 아랫니가 더나왔고 턱이 왼쪽으로 쏠려있고
광대뼈는 오른쪽이 왼쪽에 비해서 더 튀어나와있고.
ㅋㅋ무슨...
암튼 얼굴자제가 균형이 완전 안맞았었어요.
나름대로 엄청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왔죠...
그래서 지금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일들중 하나가
초등학교때는 안그랬던거같은데
중,고등학교때까지 찍은 사진들을 보면 대부분 친구들 뒷쪽에서서
턱부분을 친구들 이용해 가린후 사진을찍었다는거죠
그때의 사진들을 보면 전 코를기준으로 얼굴의 윗부분만 나오게 해서
사진들을 찍어놔서 제 속마음 모르는 사람들은
넌 왜 맨날 뒤에서서 얼굴짤라 먹고 사진찍냐?
다음부턴 앞부분으로 나와서 제대로 찍어~ 사진이이게모냐.?
이렇게 말들하죠...어쩌겠어요 걍 웃고 말았죠.
ㅋㅋㅋ
사실 이 턱과 부정교합때문에 고등학교때 병원들 다 찾아다녔었어요.
다들 하시는말씀이 교정 수술 교정 이렇게 해야 나아질수 있다더군요.
수술의 고통 이런거 둘째치고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구요..
또 그렇게 오랬동안 교정을 하고있어야 한다니 그땐 선뜻 마음을 못잡겠더라구요...그래서 이래저래 미뤄왔었죠.
근데 고3땐가 신경도 많이쓰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서그런지
왼쪽 턱 부분과 머리 어깨가 너무아프기시작하더라구요..
이게 치아와 연관되어있다는말에 다시 병원을 찾았죠.
얼굴이 대칭이 안맞으면서 턱관절쪽으로 무리를 주고있다하더라구요.
계속 방치하게되면 관절에도 손상을 줄수있다면서
수능보구 수술을 할수있게 교정을 시작하자 하시더라구요..;;;
우선은 생각해 본다하구 집으로 왔죠...
교정할께 겁나서 집에온뒤도 턱이 아파도 아프단말 내색 절대 안했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이 지난지금에서야 수술을 하게되었죠.
이유는 턱이 다시 아파지기 시작 한거죠~
지금생각해보면 그때안하길 잘한것 같아요.ㅋㅋ
왜냐면 선수술 후교정으로 조금더 단축된 기간으로 치료할수 있게 되었잔아요.ㅋㅋㅋ
이제부터 수술전부터 오늘까지의 과정을 써볼께요.
우선 수술 전날까지
이런저런 상담(병원분들 정말~모두 진짜 친절하세요~원장님을 비롯하여 부장님 실장님 간호사언니들 케어실언니들)과 치과치료들을 했죠.
1월 1ㅇ일 오전 9시에 수술을 하게 되었죠.ㅋ
우선 병원에 도착했어요. 수술 시작전에
박상훈 원장님과 수술에대한 상담을 했구요..
솔직히 수술 전날까진 수술한다는것이 실감이 안났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병원에 들어서니 떨리기 시작하드라구요..
원장님께서 다 잘 될꺼구 수술하고나면 정말 달라질꺼니까
안심하라고 하면서 원장님 특유의 부드럽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얘기해주셨죠.. (그때솔직히 원장님덕택에 조금 안정을 찾았었어요~정말 감사할따름)
이래저래한뒤 6층 수술실로 올라갔죠.ㅋ
그곳에서 분홍색약(쓴맛)으로 입을 가글한뒤~
어느 침대에 눕게 되었어요~
아늑한 분위기에 떨리지 않게 하려고 그러는것인지
노래가 나오더라구요~ㅋㅋ 서지영노래엿던것 같아욬ㅋ
노래를 들으며 간호사언니가 떨리죠??? 괜찬아요~라고 말을해주시면서
제팔에 주사?를 꽃았었요~ㅋㅋ 슬슬~~~~
그이후론 정말 아무기억도안나요~ㅋㅋ
수술완료 직후~
ㅋㅋ 제가 기억나던 부분부터 쓸께요.ㅋ
수술을 끝나고 제가 마취가 풀려가고있었나바요.
언니들이 하는 말이 들리가 시작하더라구요~
제목소리들려요??들렷지만 말을 할수 없더라구요.
ㅋㅋ 어떻게 대꾸했는진 모르겠지만
언니가 여긴 회복실이구요~ 회복실에서 조금더 있다가
엄마 기다리시는곳으로 갈꺼에요~
회복실에서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일으키시더니 휠체어에 앉게 하시더라구요~
ㅋㅋ정말 몸이 천근만근 가눌수가 없더라구욬ㅋㅋ
그런느낌 처음이었어요.
ㅋ그렇게 2층 입원실로 가게 되었어요.
엄마를 비롯해 아빠 동생 친구들 모두 놀랫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기억은 안나요.. 뭔가보였는데 몸에 힘이없어서 정신이 없었어요.
그렇게 수술 하루를 맞게 되었죠.
첫날.
은 목이 붓고 얼굴도 붓고
숨을 쉴수가 없었어요. 목에는 계속 피가래가 끼고//
그날 새벽내내 벨을 눌러 간호사 언니를 불렀죠..
진짜 정말 미안했어요... 안부를려고 참다참다 언니불러서 썩션을하고
그런데 정말 미안한 마음이 계속드는게
언니가 오실때마다 "오늘 밤이 고비에요 힘드실꺼에요..
그래두 정말 잘 참으시네요~ 가래끼면 참지말고 불러요~"
이렇게 다정하게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정말 눈물날뻔...ㅠ
힘들다면 가장 힘들었을 첫날이지만 마취때문에 정신도 없고
어리벙벙해서 뭐가뭔지모르겠고 언니가 보살펴 주시는덕에 홀딱 아침이 되었어요.ㅋ
이틀째.
되는날은 방을 옮겼어요..4층 거기가 어디더라..
암튼 치료하는 곳에가서 귀부분에 꼽고 있던 핏주머니도 빼고
얼굴에 감고 있던 붕대도 풀고~
와~ 정말 가관이었어요.
누구한테 백만대 정도 얻어 맞은냥 ,, 사람얼굴이 이렇게 까지 부을수도 있구나.....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입을 고무줄로 고정했죠.
다른 입원실에 계시던분들은 그렇게 안부었었는데 저만 완전 많이 부어서 조금 걱정이 되었었죠... 언니하시는 말씀이 제가 다른분 보다 수술부위가 많아서 그런거라구..흠...
방을 옮기고 언니가 물을 조금씩 마셔보라하시더군요..
아에 침도 못삼키고 질질 흘리는 판국에..
네~ 라고 대답은했지만 시도하다 관뒀습니다.ㅋㅋ
냉찜질만 완전 열심히 햇죠.ㅋ
3일째.
가 저에겐 최고조였습니다,..
얼굴은 가라안기는커녕 더붓기 시작했구요.
목에 있는 가래가 넘어가지도 나오지도 않아서 정말 고생했어요.
언니가 계속 기침을 해서 가래를 빼야한다 했는데
기침을 못하겠더라구요.
기침을 하면 고무줄로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논 이들이 몽땅 빠질것같은 고통이..ㅠ
(여기서팁. 가래가 몸에 있는 나쁜것들 이 뭉친거래요.. 언니가 뱉어내지 않으면 열이나고 귀가 더욱더 멍멍해진다했어요.. 가래 뱉기를 필사적으로)
이날은 그래도 침이 조금씩 삼켜지더라구요..
저녁경에 물을조금씩마시고~ 언니가 포카리스웨트를 주셔서 조금마시고..
어찌나 감격적이던지...
그러나 새벽에 정말 한숨도 못잤어요...
밤만 되면 시작되는 고통... 왜그런지 밤만되면 아프더라구요...
다른분들도 다드러시는지 저를비롯한 몇몇분들이 새벽만 되면 얼굴에 얼을팩을 두르고 복도를 같이 서성였죠..ㅋㅋ
4일째.
부터는 다시가라앉기 시작하더라구요..붓기가...
원장님과 부장님 실장님께서 회진하시면서 3일까지는 붓다가
4일째부터 다시 가라 앉는다고 하시더라구요.~ㅋ
사기 100배 충전.ㅋㅋㅋㅋ 얼음찜질 진짜 열심히~
많이 움직여야 한다기에 복도를 활보하고 다녔죠.ㅋㅋ
ㅋㅋ이날부턴 그래도 살것 같더라구요.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다별것아니었던것 같지만..ㅋㅋ
스프도 먹을수 있곸ㅋㅋㅋ
그래도 밤엔 자다깨다를 반복했답니다.ㅋㅋㅋ
(아!!!! 이날 대사건 하나가있었죠.. 스프를 먹었더니 니글거리더라구요..
그전날까지 아무것도 못먹다 먹어서 그런지...
다음날 제가 느끼하다는 말에 동생이 병문안 올때 야쿠르트를 사왔었어요..
불가리스 이런것 , 간호사언니께 먹어도되냐고 엄마가 물어보셨고
괜찬타기에 먹었죠... 죽을뻔했습니다... 먹고 한두시간은 괜찬았는데
그후에 입안의 상처가 활활 타오르는듯 따끔거리기 시작했고...
입부분이 막 붓기 시작하는거죠... 그날밤 무통주사와 진통제를 맞고 지샜답니다... 조심하세요! 야쿠르트의 산때문에 상처부위가 아프다는것..
먹어도는 되지만.. 아프다는것.)
이래저래 그후엔 붓기빠지길 기다리면서 간혹오는 고통이 오지않길 기도하면서 병원에서 있다가 15일에 퇴원했죠.(수술은 10일날 했고)
실장언니가 약먹는 법~ 집에가서 가글한는법~ 등등 친절하게 알려주셨구요~ㅋ안타까운건 언니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정말 2층간호사 언니들 다시보구시퍼요.ㅋㅋ
집에와선 정말 살것같았어요.ㅋㅋㅋ
우선 링겔을빼서 움직이기 완전 편했구요~
아무래도 집이잖아요~ 막 돌아다니고/ ㅋㅋㅋ
일주일되는날 병원에 갔죠
이제 통원치료.ㅋㅋㅋ
(갈때마다 지하1층에서 케어를 받거든요?
어떤케어냐면 붓기빨리 빠질수 있게 해주는 마사지같은건데
정말 조아요.. 케어언니도 정말 조으시구요~
갈때마사 붓기 많이 빠졌다구 이제 선이 나오네요~ㅋㅋ
마사지해주시면서 막 말도 걸어주시구요..ㅋㅋ)
일주일에 한번 병원가는것도 기다려지구요.ㅋ
ㅋㅋ
3주되는날에 가서입안에 실밥을 뽑았구요~
다른분들은 웨이퍼도 빼고 턱운동을 하셨다던데..
저은 내일모래면 4주가되는데 고무줄도 못뺏어요..
턱운동도 아직... 제가 경과가 더딘가바요.....흠..
어쨋건간에 4주까지는 물종류로 된것들만 드실수 있다는것.
정말 먹고싶은게 어찌나 많은지...
가장먹고싶은게 밥에 김싸서 김치를 먹는것....
사람이 못먹으니까 이렇게 까지 소박한걸 바라게되더라구요...
흠.... 지금도 가족들이 저녁식사를 하길래 저는 제방에 처박혀서
후기를...ㅋㅋ
두유 우유 선식 스프(모두 건더기 없는것들)들만 먹다보니까
어찌나 밍밍하고 느글거리는지...
어여 밥이 먹고 싶어요.ㅋㅋ
그래도 바뀔얼굴과 아프지안을 턱을 생각해서
견딥니다.ㅋㅋ
어여 날이 훌쩍 지나가고 빨리 나아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싶네요.ㅋㅋ
그렇다고 지금 일상생활을 못하는건 아니에요..
영화도보고 쇼핑도하고 돌아다니기도하고 할수있지만
제가말하는 일상생활이란 길거리에서 맛나는 것도 사먹꼬
영화본뒤 친구들과 밥을 먹고. 수다를 떨며~
이런 일상생활.ㅋㅋㅋㅋㅋ
ㅋㅋㅋ
제가 쓴글이 어떤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ㅋㅋ
걍 지금까지 제가 약 한달간 격었던 내용들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봤구요.ㅋㅋ
앞으로의 경과도 다음에 또 올릴께요~
아!!!
수술전에 실장언니가 그랬었어요~
먹고싶은거 다먹고 체력관리 잘하라고~
체력관리 못하면 먹고싶은거라고 맘껏 먹어노라고..
수술하면 살쪽쪽 빠진다고.ㅋㅋ
ㅋㅋ 그래서 수술 전에 먹는다고 먹어서 3키로 불려 놨었거든요??
수술 날로 부터 지금까지 7키로 빠졌어요..
살찌워놔도 수술 후엔 원치 않아도 막빠지니까
맘껏 드셔노세요..
체중과 체력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수술후엔 웨이퍼와 고무줄로 치아를 고정시켜놔서
먹고싶은거 진짜 많거든요..
ㅋㅋㅋㅋ
아직 수술한지 4주 밖에 안되었구.
아직 붓기가 조금 남아있긴하지만
슬슬 나오는 턱선에 정말 감격하며..ㅋㅋ
아무쪼록 수술 결심하신분들이나 고려중이신분들.
정말 하시고 나시면 후회하시진 않으실꺼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