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쓰셔서 식상한 얘기겠지만 사각턱때문에 컴플렉스가 심해
자심감 제로였던 여자입니다.
고개도 정면으로 똑바로 못들고, 머리도 못묶고
그사세 송혜교때문에 단발머리 유행할때 난 구경만할뿐이고
집에서 머리 묶고 거울보면 거울 깨고 싶고....
당고머리, 똥머리 저에게는 정말 그들이 사는 세상이었어요.
그래서 결국 고민하다가 사각턱 수술을 지르게 되었죠.
전 집에서 반대가 너무너무 심해서 부모님 허락 안받고 수술 강행했습니다.
상담실장님께서 부모님 허락없이 수술해도 괜찮으시겠냐 걱정해주셨지만
제 얼굴이니까요. 제 인생이니까요....
제가 당장 죽겠는데 부모님 반대가 문제겠습니까.
한번 불효하고 전 떳떳하게 고개 좀 들고 더울때 머리 좀 묶고 살고 싶었어요.
너무 떨리더라구요 수술대에 누웠는데 눈물이 주르륵....청승맞게..
마취제 들어가니깐 그대로 잠들어버렸고 자면안되고 일어나라는
간호사 언니의 부름에 정신을 차렸어요.
아 이제 끝났구나 싶어서 또 울었어요...;;;
저 원래 아무리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눈물 한 방울 안흘리는 사람인데
수술이 참 사람을 약하게 만들더라구요.
퇴원하고 붓기가 빵빵하게 남아있는 제모습을 봤을때는
솔직히 수술이 잘 안된줄알았어요
수술하면 V라인이 쨘!! 하고 나올줄알았거든요;;
근데 브이라인은 커녕 두꺼비처럼 퉁퉁한 볼살이 절 좌절하게했어요.
그때부턴 각종 성형카페들을 전전하면서 이게 잘못된건지 잘된건지
미친듯이 파기 시작했어요.
다들 붓기는 많지만 수술은 엄청잘됐다면서 댓글이 주룩주룩 달리더군요;
저의 성급한 생각이었죠;
뭐 그럴만도한게 주변에서 사각턱 수술 한사람을 직접 보지를 못해서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음식을 먹는다던가 양치질은 한다던가 이런 불편함은 있었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 가장 기분좋은건
(붓기가 아직 상당히 있지만)
거울을 보고 머리를 묶고 정면을 봐도 이제는 더이상 거울을 깨버리고 싶은 충동이
안든다는거예요. 물론 제가 김태희,송혜교처럼 이쁜 얼굴은 아니예요.
그치만, 일단 가장 큰 스트레스였던 얼굴형이 너무나도 이쁘게 정돈되니
평범하기 그지없는 제 얼굴도 이뻐보인다는거예요.
수술하면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진다더니 정말이더라구요.
저를 좀 더 사랑할수있게 되었어요. 가식적인 말같지만 정말이예요...;;
사각턱 고민이신분들 자금만 해결되시면 진짜
나이 한살 더 들기전에 가능한 빨리 수술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정말 늦은거다 라는 거성 박명수님의 명언도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