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Daum 카페 ‘여우야’에 남겨진 수술후기를 홈페이지로 옮겨 놓은 것 입니다.]저저번주 수욜날 했으니까 오늘이 금요일이니 16일이 지났군요. 수술배경: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인가... 친한 친구한테 주걱턱이란 소리를 장난삼아 듣곤했 어요. 전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걸 그때 친구가 장난으로 그러는걸.. 대수롭지않게 받아넘기 곤 했죠. 티비에서 정말 주걱턱 보면 저건 아니다... 저거랑 나랑 어떻게 같애? 이렇게 넘기 곤 했죠. 사실 전 심한 주걱턱은 아니였습니다. 턱선이 길고 그래서 김남진 아니면 금성무 닮았단 소리를 듣는데.. 아마 긴 턱때문에 그들과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여.. 머 저한텐 영광이지만^^;; 나이가 들어 군대도 갔다오구... 학교 복학하기 전까지 거의 1년이란 시간이 남았 었는데... 전 그때 한창 영화배우의 꿈을 키워가지곤^^;; 암튼 연기학원도 다니구 오디션도 많이 보구 그랬는데... 한번은 모니터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그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제 턱에 대해서 컴플렉스가 있었던건 사실인데... 모니터에서 연기하고 있는 나는 정말 추해보였습니 다. 그 이후로 전 성형수술이란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떠돌면서 수술비를 대충 확인한 결과!!! 엄청난 액수인걸 보고는... 알바를 몇개월 해야지 저 돈을 벌 수 있을지 상 상이 안가더군요. 부모님한테 말할 처지도 안되고 가장 태클이 예상되는 친형이 있었기에.. 암튼 영화배우의 꿈을 그렇게 8개월만에 접고 다시 학교에 복학해 열심히 공부하고 3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도 어느덧 스물일곱이란 나이가 되더군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정말 턱에 대한 컴플렉스는 여전히 불타고 있었고... 이제 취업을 앞두고 4학년에 올라가는 저는 한 달 반정도 전에 다시 수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수술비가 그전보다 거의 따블에 그리고 치아 교정도 따로 들어가야 되고 액수를 확인한 결과 몇년사이에 이렇게 오를 수 있는 겁니까?! 하지만 결심을 내렸죠.. 돈~ 그까이꺼 나중에 좋은데 취직해서 배로 갚아 드릴 수 있는거니까... 7년을 따라다닌 이 저주를 이젠 정말 빠빠이 하고 싶었습니다. 고마우신 아버지... 큰 문제없이 거의 제가 억지로^^;; 부모님 동의를 받아냈고... 물론 가장 큰 태클이 예상됐던 형은 미국에 가 있어서 누구도 저를 말릴 수는 없었습니다. 수술후기: 수술 직전 의사샘께서 하악은 12mm 정도 상악은 3mm 그리고 턱끝 1~2m 그리고 약 간의 비대칭이 있어서 왼쪽 오른쪽 깎아내는 길이가 틀리다고했죠. 수술 전날, 수술에 대한 긴장같은거 없이 잘 잤습니다. 물론 수술날짜 잡히고나서 한달 정도는 불면증에 시달려야만 했지만요... 근데 수술대에서 깨어나고 나서 정말... 한 3일동안 내가 왜 이 수술을 했을까 수없이 맘속 으로 되내이며 백투더퓨쳐를 생각하며... 과거로 되돌아가자 뾰로롱~ 을 하면 정말 수술하기 전으로 되돌아갈 줄 알고... 근데 안되더군요^^ 제가 첫번째로 부딪혔던 건 역시 호흡곤란. 입이 막힌 상태에서 코로 숨쉬는건 정말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코로 입으로 왜케 나오는건 많은지^^;; 물론 지금 16일째인데 적응은 완전히 끝났구여.. 입원했을때 병원침대가 짧아서 고생좀 했습니다. 제 키가 192정도라... 확실히 집에 돌아와선 많이 편했죠. 병원에서 3일동안 잠 제대로 못잔거 생각하 면... 사람이란게 정말 간사한게... 그렇게 힘든 수술 직후 평소 안하던 기도까지 하며.. 빽투더퓨 쳐까지 외쳤던 내가 이젠~ 슬슬 붓기 빠지기만을 기다리네요. 혹시 수술 하시기 전에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양악수술이 절대 만만한 수술이 아님을 상기시 켜드립니다. 그리고 하나의 팁을 말씀드리자면... 마음가짐입니다. "난 절대 안죽는다"는 마 음가짐.. 입으로 숨못셔두 알아서 코로 숨쉬게 되어있으니까 저처럼 호흡에 대한 공포심을 갖지마시 길~ 그리고 남모를 제 컴플렉스를 해결해 주신 박상훈원장님께 정말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싶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