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올리게 되면 혹시나 누가 알아볼까 해서 조용히 있을려구 했는데...
그래도 감사하는 맘은 전하는게 도리일것 같아 이렇게 몇자 끄적입니다...
몇년전에 수술생각을 했었는데 그때 수술받은 님들이 올린 사진에 경악을 해서
바로 맘을 접었습니다...
그러나....
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계속되고....
인터넷으로... 수술 받은 님들에게 쪽지를 보냈습니다
이틀뒤 한분에게 답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곤 또 조사착수!
결국....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5월 중순 (목욜이었던거 같습니다..)에 열차타고 어머니와 내방을 했습니다...
조미향실장님과 상담을....노종훈의사선생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의사선생님과 실장님을 믿고 저를 맡기는수밖에.....
6/2(토) 오후 12시경으로 날짜를 잡고 내려왔습니다...
드뎌 수술...
오후 4시경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신마취라 걱정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수술실에서 마취가스를 느끼고는 그다음...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일어나세요! 자면 안됩니다! 라는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마취가스를 내뱉는 방법을 가르치더군요...
빨리 빼내야 한다고....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내뱉고..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내뱉고...
잠이 쏟아져왔습니다...
숨한번 내쉬고 깜빡 졸고, 일어나라는 소리에 깨서 또 숨한번 내쉬고 또 깜빡 졸고...
그렇게 하기를 10분정도.....
제 방으로 데려다 주더라구요....
다음날 들은 얘기지만 어머니께서 들어오는 제 모습에 눈물이 났다는....
간호사님이 2시간정도는 마취가스를 빼내고 자야한다고/ 물은 저녁11시이후부터 먹을수 있다고/
일러주셨습니다..
2시간이 최대 고비였습니다...
입술이 퉁퉁부어 입을 다물지 못한 상태라 목이 메말라 있어 침삼키기가 고통이었습니다...
입술밖으로 침은 줄줄~ 가래도 가끔....
숨을 내쉬면 마취가스 냄새가~ 또 잠은 계속 쏟아져.....
그렇게 의식적으로 숨을 크게 내쉬다.... 나중엔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저는 푹 잤는데... 어머니께서 꼬박 지새웠답니다....
매끼마다 죽과 호박즙으로 맛나게 먹고... 가글하고... TV보고....
친절한 간호사님들 덕택에 편안히 보내고...
그렇게 퇴원을 했습니다... (대기중인 체어맨을 타고 서울역까지....^^)
수술전 사진은 상담하러 왔을때 날짜잡고 찍은 사진이구요...
수술후 사진은 2주후(6/16 토)에 실밥뽑고 케어받고 찍은 사진이예요....
(실장님에게 사진을 멜로 부탁했습니다...)
아직 입술은 조금 부자연스럽고 손가락은 두개 밖에 안들어가지만...
그래도 지금 너무나도 만족합니다...
이젠 고개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젠 사자머리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젠 야구모자도 쓸수 있습니다....
이젠 바람을 맞받을수 있습니다...
이젠 사진을 찍어도 웃을수 있습니다...
고생하신 노종훈 의사선생님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담당 조미향실장님도 감사합니다.... 친절한 간호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그만 컴을 끌까합니다... (실은... 졸립니다....^^;)
제가 워낙에 글솜씨가 없어서..... 두서없음을 양해바랄께요~ 헤헤...
(사진은 (턱)얼굴선 까페 http://cafe.daum.net/esc5 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