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좀 늦게쓰는 감이 없지않지만 지금부터 끝까지 자알~~~읽어주세효^^
저는 양악에 비대칭 수술한 사람입니다!
수술한지 한달조금 지났구요 웨이퍼 뺀지 5일째입니다...
우선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분들 정말 신중히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도 사람들이 남긴 후기를 보고 용기를 얻어 수술 끄까이꺼 아파봤자 얼마나 아프겠어 하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술하고 나서 정말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나 내가 미쳤지 하는 생각부터가 먼저듭니다...지금은 많이 안정되어 하루하루 달라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제 조금만 견디면 됀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술날 마취에서 깨어 입원실로 오게됬져 수술을 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기뻤던 저는 아픈것도 잠시 잊은채 보드판에 의사선생님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제일 먼저 썼습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10시까지 잠을 자면 안된다는... 시간은 또 왜 그렇게 안가는지...전 계속 엄마에게 몇시냐고 되묻고...하지만 더욱 고통인것은 숨쉬기 무쟈게 힘들다는... 겨우버텨내 10시이후에 잠을 청해보지만 절대 잠 안옵니다. 더구나 밤새 하는 가래석션 젤로 고통스럽습니다...그렇게 힘겹게 시간과의 싸움을 하며 하루가 지나갑니다...
또 너무나 힘들었던건 코가막혀 제대로 숨쉬기 힘들고 잠을자도 세시간마다 한번씩 깬다는거... 게다가 음식먹고 가글할땐 코피가 줄줄나와 깜짝깜짝 놀라거...걱정마세여 계속 나는건 아니니까 ㅋ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코피 거의 보름만에 멈췄습니다.
암튼 원래대로라면 3일만에 퇴원해야 하지만 전 집에 가는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전 선생님께 병원에 조금 더 있다 가고 싶다고 했져 그래서 결국 병원에서 5일 입원해있었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빨리 나을수 있기를 기다리며 병원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어느날 갑자기 열이 심하게 나는 것입니다. 결국 전 다시 병원에 재입원해야 했습니다.
금식하며 8일동안 포도당 주사를 맞아야했습니다. 더구나 혈관을 찾기힘든 저는 양쪽팔을 번갈아가며 주사를 맞아 더이상 주사 맞을데도 없었다는 아흑...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생각하면 정말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정말 평생맞을 포도당 주사 이번에 다 맞은것 같네여 ㅋㅋ
그렇게 고생끝에 드디어 퇴원... 다시 스프라도 먹을수 있다는 그 기쁨...
그리고 일주일뒤 병원을 갔드랫져... 아...드디어 웨이퍼를 빼도 된다는 기쁜소식...
수다가 많은 저로써는 말을 할수있다는게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제일먼저 친한친구들에게 전화한번 쫙~~~돌려주시거 ㅋ
너무나 기쁜마음에 엄마를 졸라 본죽에서 야채죽을 사먹었습니다. 첫날이라 역시 조금은 힘겹더군여...
하지만 지금 웨이퍼 뺀지 5일째 예전 식욕이 돌아와 시도때도 없이 배고프고 이젠 죽도 어느정도 양이 늘어나 아주 자알~~~먹고있습니다. 간식으로 카스타드와 기타 케잌도 먹구여 연두부 간장쳐서 맛나게 먹고있습니다. 참! 그리고 웨이퍼 빼고 3일날은 부모님께서 라면드시는걸 보고 라면을 아주 잘게 잘라달라고해서 라면도 맛나게 먹었답니다^^
이제 앞으로 더 잘씹게되면 이것저것 더 잘먹게 되겠지여...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그래두 지금의 전 너무 행복하답니다...
그리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원래도 심한 주걱턱은 아니였어여^^) 전에는 자신없던 옆모습이 이젠 너무나도 자신있어 졌으니까여...
부모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수술을 잘 마쳐주신 박상훈 선생님 그리고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아리따운 간호사 언냐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기타 궁금하신분들은 쪽지날려주시구여! 아픈만큼 성숙한다는말...정말 실감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