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후쯤에 올리까 하다.. 심심풀이로 보름후기 올립니다.......
군대에서 마음먹고 전역하자마자 부모님께 여름방학때 할꺼라고 말씀드리고.... 여름방학때 자격증 시험 보고 혼자 검사하러갔었지요... 그리고 검사하는날 2주일 후로 날 잡고 집에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답니다.
수술2일 남기고 여행 후 감기걸려온 누나한테 감기가 조금 옮아서 수술 못하는줄 알았지만 원장님이감기 조금정도는 괞찮다고 하셔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 날 아침 8시30분.. 어머니가 고혈압이신 관계로 수술 첫날은 혼자 있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입원실에서 약 30분간 대기를 했습니다. 아무생각도 없었지요. 그러다 9시경 수술실로 들어가고... 실장님이
좋은 꿈 꾸라고 옆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마취가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마취가 될까 궁금했었어요 근데 전 마취가 배부터 싸악~ 기분 묘하더군요... 그러더니 기억이 -_-~ 갑자기 소리가 들립니다..........
"자면 안되요 일어나세요~" 눈이 흐릿흐릿.. 옆에서 계속 "자면 안됩니다. 신호흡~ 후악~"
저는 이상하게도 호흡을 유지시켜주는 코에 넣은것이 계속 목구멍에 닿아서 구역질이 나.. 좀 앞으로땡겨주셨어요. 그리고 입원실로 휠체어 타고 이동했죠. 그 다음은 계속 신 호흡의 연장이었어요.....
저 또한 10분눈떠있다 10분 졸고... 엄청 졸려웠습니다. 12시까지 자면 안된다는 간호사누나가 미웠죠.
그러다 드디어 12시~.... 이제 자도 된다......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들리는 신호 "삐삑삐"
간호사 누나가 오더니만 호흡이 약해서 소리난다고 신호흡하랍니다. 신호흡하면서 잠을 어떻게 자~ㅎ이런일을 반복하다가 새벽3시에 간호사누나한테 " 원래 첫날 잠 못자나요?" 라고 물어보자 "거의 첫날은 잠 못잔단다" .......... 그떄 잠자기 포기 그냥 티비 채널돌리기에 열중..... 15분마다 코가 막혀서 벨눌러
셕션받고..... 새벽 5시에... 감정폭발 ~ 리무콘 조금씩 떄리고... '아 이제 6시열라나' 하고 보면 5시30분
또 감정폭발 "아 다시는 수술안해 ㅜㅜ" ㅎㅎㅎㅎ 이러다 다음날로 ㄱㄱ
둘쨋날. 첫날은 하루만 힘들다고 했던 실장님이 갑자기 "오늘까지 힘들어요~" 허걱-_ 아~ 이런~
아침 8시30분 드디어 치과로 이동 피통 소변통 다 빼고 입안 묶고 스폰지 달고~ 이제 운동해도 된다는
기쁨이 너무 컸던 날이죠.... 입원실로 다시가서 소변을 봤습니다. 아야 -_-~ 소변보는게 아픈데~ ㅎㅎ
그리고 다른사람들처럼 걸었죠~ 침 질질 흘리면서!! 수건 필수로 입을 막고 걸어야합니다~
이제 잠깐 쉴 타이밍에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아 너무 반가운 엄마~ 아빠~ ㄲ ㅑ~ 이러고 싶지만
입을 못여는 현실을 깨닫고 바로 OTL~ 그리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코로 숨셔보세요 흥애~ 흥애~
"코 막힘이 별로 없네요 다른 사람들보다 상태가 좋네요" 라는데..... 기뻣죠 ... 하지만 저녁에 되야
코 막힘의 진실을 깨달았어요... ㅋㅋ 점심떄부터 식사를 허락받았는데. 숟가락으로 먹었답니다.
가글을 정말 힘들었구요. 저녁이 되자 코가 갑자기 퍽퍽 ㄲ ㅑ 숨이 안셔져 ㅜㅜ 간호사 누나한테
Help me ㅜㅜ ~ 그러니깐 천사같은 목소리로 " 셕션해드릴까요?" 아 그 소리가 얼마나 고맙던지 ㅋ
셕션하고 뻥뚤린 코 "아 살것같다..." 하지만,,,,,,,,,, 30분 후에 컥 컥 컥 숨넘어가는 소리 -_-;;;;;;
또 막히고 간호사 누나한테 Help me ~ 그러니깐 이번엔 셕션너무 자주하면 안좋아요 3시간만 참아봐요 .. 헉-_ 누낭.............. 살려줘요 ㅜㅜ흑흑 그러다가 고개를 끄덕거리고 침대에서 고통의시간을 보내다 다시 간호사 누나한테 요청하고 입원실 한바퀴 도는 운동하고 그러다 잠 못자고 하루가갔습니다..
셋쨋날... 실장님이 셋쨋날은 코가 더 부어서 더 힘들어요 -_-;; 날 죽일셈인가 ?? 2틀동안 잠 한숨도 못잤단말이여 ㅜㅜ........ 이제 식사는 입에대고 들이 마셔버립니다~ 가글도 누구보다 빨리 후루룩 팻~
^^. 낮에는 건강하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웃으면서 있다가/// 저녁이 되면...... 헉 후악 후악~
코에서 실구멍같은 구멍으로 숨을 쉬고 있는 나ㅜㅜ 이대로 가다간 코가 막혀 질식사 할꺼 같은 기분
정말 살면서 못느낀 질식사의 공포를 알게하는 수술이었어요. 그냥 누워서 잤다가는 다시는 눈을 못뜰
것 같은 기분? ㅎㅎ 이 날 저녁도 간호사누나 한테 요청을 많이 했는데.... 코가 건조하다는 말.............
따듯한 물 드시고 엔클(비액) 집어놓고 건조한 코 촉촉하게 만들고 오세요~ 막 이러는데요 숨 넘어갈꺼
같은데 물 마시면 한 100m달리기 하면 숨차는 만큼 숨이 차죠-_-;; 아주 그냥 헉 헉 헉 헉 하면서 물 마시고;.......... 비액 집어넣으면 코가 건조한게 액체로 변해요... 이떄 셕션을 하면 지대로 뻥!!!! 살았다~!
이지만. 30분후에 다시 막히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계속 그러다 간호사 누나의 비장의 무기 솜에
과산화수소 묻혀서 코를 후벼주더군요.. 이게 지대였어요 정말 시원해요..... 근데 밤은 길고...........
이런 좋은 것도 자주하면 안된다는 것때문에 거절도 당합니다. 난 죽을꺼 같은데 -_-;;;;;;;;;;
또 그렇게 코와의 전쟁을 하면서 한숨도 못잤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네쨋날~ 원장님 순회! 오 붓기도 거의 없고 퇴원해도 되겠네요...... 하지만 어제 부터 갑자기 아픈 입과 턱!!! 점점심해지는 코!!!!!! 이렇게 퇴원했다가는 집에가서 질식사로 죽을꺼 같아... 하루 더 있는다고 했습니다!! 실장님이 네쨋날부터 점점 회복될꺼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네쨋날은 코가 좀 편했습니다.
근데 이놈의 턱이 갑자기 욱신 욱신 거리기 시작했어요 ㅜㅜ 아파 ㅋㅋㅋ 그래도 아픈것보다 숨쉬는게더 중요했죠... 무엇보다 3일동안 한숨도 못잤더니만 하루만 더 못잤다가는 진짜 죽을꺼라는 기분까지ㅋ 그래도 참을 수 밖에 없죠...... 그렇게 또 밤이 되고 코가 좀 좋아졌어요.. 잠도 잘라고 하니 1시간 정도 잤습니다 ㅜㅜ
다섯쨋날......... 원장님 순회! ................. " 추가금 드릴테니 하루만...........더 있음?????" 대답은
"안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집에갔습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리무진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아프다보니 리무진이고 모고 그냥 아버지 차타고갔습니다 -;;;;;
집에오기 참 두려웠는데.... 집에 와보니 괞찮더군요... 오자마자 진통제 먹고 잠약간 잤구요.......
밤에도 30분 자고 1시간 깨고........ 모이런짓 반복하고.......
모 계속 밤에는 1시간 간격으로 잤다가 깨고 반복 하다가 일주일 후에 코가 뚤렸습니다 ㅜㅜ~
너무 좋더군요 ㅎㅎㅎㅎㅎ 그러다 12일째부터 배게 두개만 쌓고 자니 잠도 잘 자게 되었구요..
원래 코로 숨쉬기 힘들고 붓기때문에 L자로 자야 하거든요...........
지금은 15일째인데....... 이놈의 붓기가 10일째나 똑같네요...... 빠지질 않아요 ㅜㅜ 매일 1시간씩
운동도 하고있는데........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살꺼 같아요~ 입안에 아픈것도없고 ~
잘때 입하고 턱하고 막 아팠는데 그런것도 없어요 ㅎㅎ 지금 제가 바라는건 오로지~ 고기; 고기,,,,,,,,
ㅎㅎ 평소에 아에 먹지도 않던 김치 냄새맡고 ............ 정말 죽을뻔 ㅋㅋㅋ
확실히 힘든 수술임에는 틀림없어요 ㅋ.. 이제 고통의 반도 안지난거 같아요... 외에 수술을 결심한 다른 분들....... 파이팅입니다~................ 그래도 얼굴을 바꾸는거니깐........ 참을 수밖에 없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