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수술후기
직접 경험한 리얼 후기 및 수술정보 공유
9월14일 양악수술
수술후기 귀찮아서 안올리려고했는데...수술전에 저도 엄청 자주 들어와서 새로올려진 글있는지 보고 수술받은 지금도 자주 들어와 후기 글 읽어보면서 제 상태랑 비교해 보고 있기때문에 조금이남아 도움될까해서 올립니다. 9월14일 양악수술 받았습니다. 옆모습이 너무 싫고 치아교정도 함께 받고싶어서 결심했습니다. 수술날짜 다가오니 무지 겁나더군요.. 그래도 시간은 흘러가니까 등떠밀듯이 수술실까지 들어가게 됐습니다. 수술실 문열고 나서 2-3분안에 게임 오버예요...아주 순식간에 이뤄지거든요.. 그리고는 "일어나세요..자면 않되요..."라는 소리듣고 회복실에게 깨어났는데... 깨어나자마자...그냥살걸....내가 미쳤구나....이제 어쩌나....이생각 들었습니다.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어요...생각했던것보다 훨씬훨씬... 지금도 힘듭니다....그래도 처음에비하면 진짜 사람됐져... 집이 시골이라서 엄마가 3일밤새주고...친구가 2틀 밤새주고...그리고 퇴원했는데..친구도 엄마도 힘들어하는 저보고 같이 너무 속상해하고 힘들어했어요.. 그래도 절대 혼자있지마세요...간호도그렇고 심적으로도 그렇고 누가 옆에있는거랑 없는거랑은 천지차이 같아요.. 저도 첨에만 엄마랑 하루이틀정도 같이있고 혼자 있으려했는데.. 정신차리고 의사표현할수있게되자마자 가지말라고...옆에있으라고 했거든요.. 혼자는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오늘 병원에들러서 웨이퍼 잠깐빼고 칫솔질 하게 해주었는데...(저 진짜 가글열심히 했는데도 입안이 장난 아니더군요...)입이 잘 안벌어지고 턱이 불편해서 칫솔질도 제대로 못했습니다...물론 말도 제대로 못하구요.. 턱이 로봇트 입벌어지는 느낌이였어요...칫솔로 어금니를 못닦을 정도로 벌어지지가 않아요...2주후엔 웨이퍼 완전히 빼면 회사문제도 있고 말 제대로 해야하는데....오늘 경험으로는 힘들거같더라구요... 월요일부터 출근은 합니다....업무의 반이 전화업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당분간 눈치 엄청 보일것 같아요...(미리 말은 했어요...출근해도 2주간은 말 못한다구...)그런데 웨이퍼 빼고도 말하는거 불편하면 아~~정말 회사생활 곤란할텐데...걱정되네요...^^ 지금은 숨은 아주 편하게 쉬지만 먹는게 부실하다보니 기운없고 조금만 힘든일해도 쓰러질거 갖고 밤에 잠자면 아직은 2-3번씩 깨고...가글할때 가끔 턱이 전기오른것처럼 찌릿찌릿하고...따뜻한 흰쌀밥에 열무김치, 고추장넣고 밥비벼먹는게 소원입니다. 이래저래 회복기간을 수술후 한달 잡는다해도 그것도 짧은거 같아요... 숨쉬기어렵고 얼굴 괴물같고...등등은 기존에 올리신분들도 많으니까 참고하시면되구요....제 경험의 결론은 정말 죽을만큼 너무너무너무 힘들다는거.... 이 고통 알면 두번다신 절대 이수술 할 결심 못할정도로요.. 전 누가 몇십억준다고 다시하라고해도 이젠 못할거같애요... 정말 모르니까 하지...알고는 못할거 같습니다.. 수술결과는 현재까진 만족합니다...회복 속도가 빠른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들도 얼굴작아졌다고하고...친언니도 예뻐졋다고하고... 근데 벌써부터 예전얼굴 그립습니다...미우나고우나 30년동안의 내얼굴이니까.. 아주 심한분 아니면 그냥 사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ㅋㅋ 진짜 죽을만큼 힘들고 큰수술입니다... 그남아 희망이라면 ....진짜 죽을거같은데...죽진않더라구요...고통의시간 인내하면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편해지고 붓기도 빠지니까.... 나중에 웨이퍼빼고 기회되면 다시 한번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