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날이 0Days 다음날부터 1Days라더군요.
3일째까지는 숨쉬는것도 불편하고 밤만되면 입안이랑 얼굴이 부어서
1시간 자고 1시간 일어나서 아파서 찬물마시고 냉찜질하고.
운동이 따로 필요없을지경이었어요.
근데 사실 숨쉬는 것만 힘들지 다른 고통은 별로 없어요.
수술후에 마취가 풀린후에 병동에 누워있으면서.
'벌써 끝난건가' 라는 생각과, 어느수술보다 큰 수술이고 큰 비용의 수술이긴하지만, 비용을 떠나서 '박상훈 원장님의 손은 신의손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용마련하며, 10개월을 교정하는동안 치과에서 맘이 편해져서 그런지
양악수술이 아니라 사랑니 빼러 간다는생각밖에, 공포심이나 큰두려움은 없었어요.
그리고 3일째 되는 날까지는 이렇게 힘든데 낼 퇴원이 가능할까 생각이 들었는데. 숨쉬기 힘든거랑 붓기 가라앉는거는정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지더군요.신기합니다.
3일이 지나고 나서는 아픈것보다는 병동에서 떠나는게 오히려 서운하더군요 ㅎㅎ. 2층 병동에 간호사 분들도 낯도 모두 익었는데 헤어짐이 오히려 서운하더군요 ㅎㅎ. 힘들어서 밤에 일어나서 돌아다닐때도 따로 하소연할곳도 없고해서 많이 귀찮게 했던것같아요. 아프다는 소리를 묵묵히 들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문병왔던 친구도 뚫어져라 쳐다봐서야 절 알아봤고, 12살짜리 조카도 한참을 보더니 '삼촌'하더군요. 저만 아직 거울을보고 누군지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