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중순에 했구요 사각턱 하면서 피질 함께 했습니다.
피질이 뭔가 했는데 사각과 함께하면 정면효과 좋다고 실장님이 그러셔서 했는데 역시 잘한거같네요.
수술전 제 정면 사진이 없어서 올리질 못했는데요 제가 정면사진은 거의 아예 안찍었드렸어요.
옆모습 보시면 아실테지만 좀 심했죠. 뭔 각이 그리 길고 크고 툭 텨나왔는지...
정면 안봐도 비디오이시리라...
아래 양쪽 툭 텨나온 울퉁불퉁한 사각...얼굴에 살이 없어서 더 심했죠.
이쁘게 잘나오는 이미지사진 같은거만 어쩌다 찍지만 그나마도 얼굴윤곽은 뽀샤시 효과로도 잘 커버가 안되더라구요.
워낙 겁이 많아서 수술자체도 큰 수술이라는 생각에 10년을 미루고 못해왔던 수술이었어요.
늘 남들 후기만 잃고 단념하고 부러워하다가 결심했다가 다시 포기하기를 10년...
뭘해도 안어울리고 어떤 머리스탈도 안어울리고 그래서 그냥 대충 살게되고...
우울하다못해 삶의 의미까지 잃어버리고...이점은 이해못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랜세월 지칠대로 지쳐 이젠 그나마 가족들도 그냥 수술 해버리라고 할 정도 까지 갔네요.
그래서 했죠..;;;;;
쌍겹수술보다도 큰 수술이었음에도 그보다 덜 아팠던거 같아요.
턱수술은 아프다기보다 뻑뻑하기만 하고 지켜보시는 엄마 진짜 안아프냐고 막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그 오랜 세월 두려워만 했던것이 좀 허무하기까지...
나오자마자 말도 하고 그랬네요...신기신기~
수술직후엔 붕대가 사진에서처럼 크고 단단해서 얼굴을 만질수가 없어요.
그래서 담날 퇴원전에 그 붕대 제거해주시는데 (어우~붕대떼는게 수술하는거보다 더 아파요~ㅋㅋㅋ)
피부에 쩔꺼덕 붙었던 붕대를 쭈~욱...ㅠㅠ
엄청나게 시워하면서도 이제 얼굴에 아무것도 없기에 당장이라도 턱을 만져보고 싶었지만
손은 부들부들 가슴이 떨려서 만져볼 수가 없었어요.
어떤분은 감격에 울었다고 하시던데 저도 그럴거 같았어요.ㅡ,.ㅡ;;
그래서 집에올때까지 꼼작않고 있다가 집에와서야 조심스럽게 만져볼 수 있었죠.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탕~~
수술 3일까지는 양 볼이 살찐것처럼 통통하게 부었었구요 워낙 살이 없었던지라 그 붓기 이쁘더라구요. 안빠졌음 했는데...어디까지나 붓기였기에 5일정도후에 거의 다 빠지더군요.
수술 직후에도 통통하기만하지 멍이 없어서 돌아다녀도 모르겠더라구요.
4일 경과후엔 영화도 보러다니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일주일쯤에 윤곽 보이기시작했네요.
죽 먹으라고 했는데 전 첫날만 죽먹고 이틀되는 날부터 밥 먹었어요.
밥숟가락은 안들어갔는데 도시락용 숟가락은 들어가더라구요.
김치 잘게 썰어서 얹어먹고 일단 씹어지니까...살살...
4일부터는 그냥 숟가락으로 먹고 2주후엔 아주 잘 먹고 손가락도 세개 들어갔고한쪽입술 무디던 감각도 다 돌아왔구요.
8개월된 요즘엔 물론 수술전처럼 네개 다 들어가구 하품도 잘하는데 보는 사람들이 네개 넣지말라고 걱정해요.
수술후에 제가 얻은건 이쁜 얼굴 윤곽만이 아니라 가장 원하지만 그렇기에 두렵게 생각했던
그 어떤것도 막연히 두려워만 하지말자는 교훈도 얻었으니 금상첨화죠.
수술후에 보는사람마다 이미지 곱게 바뀌고 너무너무 이뻐졌다는 말만 듣고 저역시 이젠머리를 귀뒤로 넘기든 반머리하든 뭘해도 잘 어울립니다.
문득 광대도 하고 코도하고 귀족이나 앞트임도 하면 더 많이 이뻐질까 생각도 했지만 이쯤에서 자제하고 이만큼 이뻐진것에 만족하고 살렵니다.
전 눈하고 사각턱하고서 딴사람 됐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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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쪽지보내주신 분들께 꼬리말로 항상 달아드린 말을 끝으로
("신중한 선택하시고 더 이뻐지세요~")
이제 이 후기를 끝으로하고 전 조용히 살렵니다~
무사하게 아프지않게 이쁘게 만들어주셔서 다시한번 원장님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렵니다~
((사진은 다음 여우야 까페에 가시면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