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날 주걱턱으로 수술한 25살의 건장한 남자입니다.
아버지가 약간 턱이 나오셔서 그런지 어릴때 부터 저도 턱이 좀 나온편이 었습니다. 초등학교2학년인가 다니다가 누나가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교정을 좀 해야겠다고 여러번 상의를 한후 대학병원 한군데를 가서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릴때 치아에 교정장치 끼우고 머리에 이상한거 걸고 그렇게 1~2년간 한것 같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ㅡㅡ^
그렇게 하다가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고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앞모습은 못생겼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거울에 비치는 옆모습이나 사람들의 시선들이 계속 신경쓰이더군요.. 언젠간 꼭 해야지 하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군대 가기전에 하고 가고 싶어서 그전에 다니던 대학병원을 한번더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는 교정을 먼저 1년에서 1년반정도 하고 수술을 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근데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시간도 너무 아깝고 교정을 또 하면서 다닌다는게 싫었던 거죠.. 그러다가 흐지부지..
2년간 군대를 다녀왔네요..
어렸을떄는 그래도 잘생겼다는 소리 좀 들었었는데 커갈수록 턱도 길어지고
잘생겼다는 말보다 그냥 이국적이다.. 남자답다 뭐 이런식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제대후 꼭 빨리 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또 알아봤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확들어 온곳이 바로 이곳..
얼굴뼈만 전문적으로 한다는 데 완전히 꽂혔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이것에 대해 여러번 언급을 드렸더니 전혀 통하지 않더군요.
무조건 교정 먼저 하고 하라고 하시고 저는 하루 빨리 하고 싶은데..
벌써 25살인데 교정 1년하고 수술하고 다시 1년교정하면.. 그 긴 시간이 너무 아깝고 또 별로 내키지 않더라고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굳이 그런데서 수술할려고 하냐고 정말 수술하기까지 수많은 트러블속에서 가정분위기는 내가 이 얘기를 꺼낼때마다 초상집 분위기였죠..^^;;;;
그렇지만 또 여기서 이렇게 흐지부지 된다면 도저히 안될것 같아 일단 혼자 가서 상담받고 검사받고 다 해놨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갔죠.
차를 타고 가는 내내 말도 거의 안했습니다. 말만하면 생각의 차이가 확실히 있으니까요.. 무조건 큰 병원에서 하라는 그 말씀이 정말 너무도 답답했었죠.
아무튼 그렇게 가서 검사결과와 선 수술 가능여부와 원장선생님, 조미향 실장님의 면담후 어머니는 수술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치아만 정상이었다면 그냥 수술안하고 살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치아가 부정교합도 심하고 씹을때도 불편하고 해서 이렇게 수술을 하게 되었네요..
여기까지 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과 또 경제적인 문제등..
많은 것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며 왔지만 여기서 수술하신 분들도 그렇듯이
정말 잘 된것 같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친절함과 고객감동.. 더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웨이퍼만 빼서 말만할 수 있는날만 오면 이야기좀 많이 해야겠어요 ㅋㅋ 2층에 입원실에 계신 분들도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근데 진짜 다들 너무 이쁘긴 하시더라구요.. 병원식이 안넘어갈때는 정말 이쁜 간호사분들 생각하면서 힘내서 먹곤 했는데 ㅋㅋ
아무튼 수술을 계획하시거나 하실분들 다들 힘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다시한번 박상훈 원장님과 조미향 실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