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별생각없이 수술날짜를 기다렸어요 12월중순에 수술이였는데
저는 학생이라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날 바로 저녁에 입원했죠..
입원하구서 금식하라구해서 암꺼두 안먹고 티비를 켰는데,
뉴하트 첫방송을 하더군요 자꾸 수술장면나오고 힘들어서 그냥 꺼버리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눈뜨고 좀 초조해질 무렵 담당실장님이 오셔서는 저를 데리고 가시더군요
우리가 향한곳은 6층 수술실이였는데, 바로 화장실에서 핑크색 가글액으로 입안행구고 수술실로 걸어들어갔습니다.
수술실에는 간호사누나들이 분주하게 준비하고있었고, 수술대가 있더군요
거기누으라고 해서 누웠는데 주사하나 맞자고 하곤, 맞았어요 그리곤 스르르
잠들었어요,,,
깨어보니까 회복실인데, 정신없이 간호사누나 손목시계를 눈앞까지 가져와서
시간을 확인했죠,, 꽤 많은 시간이 흘렀엇는데, 아침8시쯤 수술실들어가서
그때가 1시반쯤 됐던거 같애요.
아무튼 그 문제의 심호흡을 반복했는데, 역시나 잘 안되더군요, 코의 점막은 부어오르고 있었고, 오른쪽 콧구멍의 작은호스로 숨을 쉰다는게..ㅜ
또 전신마취를 하려면 식도에 오백원크기정도의 굵은 호스를 삽입하기때문에
식도가 부어서 목이 많이 아프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니까 절 휠체어에 태워 2층 입원실로 내려보내주더군요
입원실에서 수술후 처음으로 가족들을 만났지만, 워낙 심하게 부어있어서 절 알아보지못햇어요,, 얼굴엔 붕대를 감고있었고 귀양쪽에 피주머니 달고있었으니까요
첫날은 정말 시간안가죠, 후기에서 읽어보셨겠지만, 진짜 안갔어요
티비보면서 억지루 시간보내고 석션하고 그렇게 1년같은 1분을 조금씩 이겨냈습니다... 10시이후엔 자도 된다구해서 누워서 잠두 자고, 다시 호흡곤란으로 석션하고 기침하고,,(기침하면 턱뼈가 약간 욱신거려요..)
다음날이 되자 좀더 부었어요 유동식두 마셨구요,,, 하나하나씩 순차적으로
스케쥴대로 진행되었습니다. 피주머니도 때고, 가글하는 법두 배우고,
그래도 마음속엔 앞으로 4주동안 아무것도 못먹구 말도 한마디 못한다는 생각에
여자친구생각두 나고 억장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말을 못한다니요..
말 진짜 많은데 저...(나중에는 입이 많이 벌어져서 저는 2주째부터는 말 참 잘하고 다녔어요 거의 왠만한 의사소통은 가능했죠.... ^ ^ 근데 말하면 안된데요 치과에서 혼났어요)
4주지나고 웨이퍼 빼고, 대학로에 갈일이 있어서 본죽 본점에가서 참치죽한그릇을 후딱 해치웠습니다.
몸무게는 남자같은 경우 거의 10KG씩 빠진다구 하더라구요 저두 딱 10kg빠졌었는데,, 지금 다시 찌고있어요.. 팔다리가 완전 말랐었죠
어쩃든 하고싶은얘기는 그거예요 마음 먹었으면 꼭 하세요 후회안해요
요즘 뉴스에서 자꾸 턱수술하다가 죽은사람 나오던데...
박상훈성형외과는 신뢰가 갔어요 물론 많은 병원들을 다녀본건 아니지만
여기선 죽을거같지 않다 이런생각했걸랑요...
지금은 오랜만에 친구들만나면 5살은 어려보인다구그래요
초딩같다고 ㅋㅋㅋ
인상두 많이 부드러워지고... ㅋㅋ
특히 여자친구가 참좋아한답니당...
수술 별거아니예요, 군대다시갈래 수술한번 더할래 묻길래 저는 바로 대답했죠
수술다시하지! 이게 훨 낫던뎅...
수술 앞두신 분들 걱정하실거 하나두 없고
기냥 병원에서 하라는 대루만 하면,,,
어느새 모든게 바뀌어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