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많이 길어요...
지금..나이가..29살이구요... 그동안 살면서, 난 왜 아래턱이 나왔을까 하는 원망
뿐 그냥 이대로 살아야지하고..그냥 부모님께도 불평없이, 나름 나보다 더 심한사
람들도 많아~괜찮아..그러면서 살았습니다. 근데 사람마다 다 시기가 있는건지,턱
수술이라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사촌동생도 저랑 비슷하게 아래 턱이 살짝 나왔는
데, 2월구정날 왔는데, 완전 달라져서 왔더라구요...그러면서..이런수술이 있다는
것을 접하게되었고..부모님이 먼저 저한테 묻더라구요~ 수술할 생각있냐고~? 전
잠시고민도 없이...하고싶다고했죠..근데 비용이 쫌 비싸지 않을까? 그러니..
부모님께선, 돈걱정은 하지말고..병원빨리 알아봐서 수술하라고 쉽게 결정해주셨
어요..그러면서...이곳저곳 알아보게 되었죠.
그러면서..처음 병원 상담한곳이, 박상훈성형외과 이곳이었어요
그후..다른 병원도 알아봤는데...이상하게..이 병원만큼 끌리는 곳이 없더라구요
상담후, 딱 1달만에 수술날짜를 잡았어요.
3월20일...수술날 잡아놓고나니...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더라구요
아마..수술날 잡아놓고 기다리시는 분은 어떤기분인줄 아실꺼에요
시간은 정말...수술날을 향해..빨리가더라구요..
드뎌 3월20일이 되었어요...오전 8시30분까지 병원에 도착했어요
엄마랑 둘이갔는데...엄마를 뒤로하고 9시에 수술실로 걸어가는데..뒤에서
엄마가 "잘 하고와~!"라는 말에..."응"..이라는 대답을 하면서 눈물이 막 나려는걸
꾹 참고, 담담하게 수술대에 올랐어요..
그후..정말 눈뜨니깐 수술이 다 끝났더라구요...
근데 정말..살면서..젤 힘들었던 시간인것 같아요..
그당시엔...정말 내가 이 수술을 왜 했을까~ 후회될 정도로 정말 많이힘들었어요..
사람이란게 참 웃긴게..그당시 너무 힘들어서 생각만해도 정말 아팠는데,지금 그
기억을 떠올리려고하니..그냥 그때 힘들었었지~ 하는 정도의 기억밖에 안나네요
수술후..딱 7일 정말 많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다른 후기들 읽어보면 아시다시피..정말..숨쉬는게 너무 힘들고, 그냥 다 힘들었어
요. 근데 정말 그거 잠시에요...
수술후..병원에서 4일 입원했는데...같은수술한친구들도 사귀게 되어..밤새 잠못이
룰때 같이 복도에서 운동하며...나름 시간이 잘 갔던것 같아요..
같은고민으로 같은수술을 해서 그런가...더 많이 공감대가 형성되고..서로에게 격
려도 많이하고 의지가 되는것 같아요...(옆에 카페 들어가면 같은시기에 수술하는
분 알게되실수있을꺼에요...많이 도움이되요)
간호사님들 너무 친절하시고, 배려 잘해주세요...다른 병원가면 간호사눈치보고
그러는데..여긴 정말 편하게..지낼수있어서..편했던것 같아요.
환자한테만 잘해주는 가식이아닌..보호자한테도 정말 진심으로 잘 하는것을 느꼈
어요....그러면서 밤새 잠 못이룰때, 간호사분들도 밤새는것을 보면서..정말 간호
사라는 직업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느꼈어요... 정말 복 많이 받으실꺼에요
...
퇴원후..7일쯤 지나니깐 코가뚫리더라구요..그러니 한결 살기가 편해져요
얼굴에 붓기와 멍이 있어서..내 얼굴이 낯설긴 하지만, 턱이 쏙 들어간게 정말 맘
에 들어요... 지금 6주차 지났는데... 정말 힘들었던거 기억 가물가물하고요
거울 보면서 만족해요...(붓기가 쫌 빨리 빠졌으면 하는 바램뿐)
수술후, 어려보인다는 소리 많이듣게되었구요.. 코 했냐는 소리도 많이들었어요
아무래도 얼굴길이가 짧아지고, 눈도 커진것같고, 코가 들어나서 그런가,
볼에 붓기가 안빠져서 동안처럼 보이는것같아요
아직..밥은못먹지만...양앙수술 덕분에 살도 많이빠져서.. 2배효과 누려요
현재, 교정중이어서 입안이 많이 불편하지만... 잠시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을테니.. 남들 시선의식하지않고, 컴플렉스 극복하세요
모든 도움주신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