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코 한지 딱 한달이 됬네요. 사실 수술전에 후기글들 보면서도 제가 올리게 될 줄 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너무 예쁘게 되서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올립니다^^
사실 박상훈 성형외과를 알게된건 악수술로 유명하다고 해서였어요. 제 목적은 오로지 양악이었죠. 그런데 수술결심을 하기전에 이런저런 정보를 보다보니 코수술까지 욕심이 나더라구요.(사람 욕심은 이래서 끝이없어요..^^;) 엄마를 설득하려고 가진애를 썼지만 '일단 양악부터 하자' 라고 하셔서(게다가 코수술은 양악수술 한 달 후에나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하기로 했죠. 날이 갈수록 붓기가 빠지면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 코까지 살짝 하면 예쁘겠는데..' 하는 생각이 가시지를 않는거에요. 끝내 엄마를 설득해서 김선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죠. 코끝과 콧대만 살짝 올리고싶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제 코가 살짝 휘어서 그것까지 교정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생각했던것보다 많이 손 봐야할것같아 걱정도 됬지만 수술 결정을 했어요.
수술 첫날, 금식하고 병원가서 수술실 들어가고 그러닥 정신차리니 회복실이고..
하루가 금방 가더라구요. 아픔은 거의 없었어요 코에 붙인것도 많고 코피도 나서 거추장스러웠을 뿐..양악수술을 버텨본지라 제게 그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수술하고 이튿날부터 집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집안일도 하고 사흘이 지나고부터는 집에만 있기가 너무 답답해서 모자눌러쓰고 마스크 쓰고 밤마다 산책도 나갔어요.
거울도 매일같이 봤지만 코위에 붙어있는 큰 플라스틱때문에 코 모양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주일 째. 병원에 가서 플라스틱떼고 실밥도풀고 코도 깨끗이 닦아내고 거울을 본 순간.. '아 이게 뭐야' 였어요. 미간이과 코 전체가 너무 높은거에요. 몇 분뒤 원장님께서 들어오셔서 코모양이 어떤지 물어보셨을 때도 '이상한데요..'라고 대답했죠. 선생님 웃으시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셔서 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일주일째라 그런거라고 시간이 갈 수록 붓기가 빠지고 얄쌍해지며 모양이 잡힐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하긴 후기읽었을 때도 처음부터 코가 마음에 들었다고 한 사람은 없었으니까..'했지만서도!
집에와서 거울보면서도 계속 '코가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하지말걸 그랬나..'싶기도 하고 '도대체 붓기는 언제빠질까' 하고 노심초사 했답니다.ㅜ_ㅜ
그러기를 4일.. 얼마나 변했나 사진을 찍어봤는데 1주차 됬을 때 보다 붓기가 많이 가라앉은 거에요. 그때부터 3주가 될 때까지 격일로 사진을 찍어서 비교를 했죠. 3주가 거의 되 갈 무렵에는 거울보면서 행복하더라구요. 걱정했던 미간붓기도 싹 빠지고 높이도 딱 정당하고. 모양도 예쁘게 떨어지고! 처음에 괜한걱정 했구나 싶더라구요. 지금 이마부터 코 끝, 그리고 턱 끝까지 떨어지는 라인이 매끄럽고 너무 예뻐서 좋아요.코수술하기 전보다 얼굴도 훨씬 입체감 있어 보이구요. 그러니 이 곳에서 수술 결심하신분들, 수술하시고나서 저처럼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 마음 편안히 가지고 기다려보세요. 정말로 크게 만족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그리고 다시한번 코 예쁘게 해주신 김선구 선생님께 감사드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