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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기
직접 경험한 리얼 후기 및 수술정보 공유
콧볼축소후기입니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수술을 드디어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코가 뭉뚝한데다 콧볼이 펑퍼짐해서리..콧볼축소수술 받으러 갔습니다. 우선 들어가서 접수하고, 세수하고, 병원에서 주는 소독제로 가글도 하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대기실에서 간호사 언니가 코끝에 마취 연고(?) 를 발라주시고, 수술에 앞서 최종적으로 상담을 또 받았습니다. 여러 앵글에서 제 코를 사진으로 찍으시더니, 선생님께서는 처음 한두달은 콧구멍이 심하게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차츰 늘어난다고 말씀 해주셨슴다. 그리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얼굴을 소독하고, 콧구멍을 소독하고 (살짝 맵습니다 ㅠ.ㅠ) 콧구멍 안에 솜을 끼워 넣었습니다. 콧볼 축소술 하신분들 보면 피 많이 삼키셨다 하는데, 아마 그걸 방지 하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코에 싸인펜 같은걸로 마구 그림을 그리시더니, 마취주사를 놓습니다. 한 5~6방 놓으신듯 했는데 눈물이 찔끔 ㅠ.ㅠ (치과에서 놔주는 마취주사랑 비슷한 정도... 아니, 살짝 더 따끔 합니다) 그리고 십여분을 기다려야 한다며 나가셨습니다. ㅠ.ㅠ 수술대에서 초긴장 상태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선생님이 너무 바쁘셔서 한 30여분동안 돌아오시지 않으셨고, 다른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추가로 마취주사를 몇방 더 놓으셨습니다. (그때쯤은 이미 코가 마비상태라서 전혀 아프지 않았습니다). 간호사 언니와 수다를 떨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집도하시기 시작했슴다. 싹둑 싹둑 뭔가를 자르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긴 한데, 뒤에서 음악소리도 들리고 주위에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에 긴가민가 했지요. 간호사가 썩션을 합니다. 아마도 피가? -_-;;; 싹뚝 싹뚝, 뽀득뽀득, 잉~잉... 뭐 소리랑 느낌이 살짝 나는듯 한데, 참을만 합니다 (이건 코구멍을 쑤시는지 코옆을 째는지 알수 없을정도로 무감각 해서리...) 한 십여분이 흐르고 선생님이 거울을 주시며 저보구 눈을 뜨라 하셨습니다. -_-;;; 왼쪽 코구멍이 오른쪽 코구멍의 반 이더군요. 코 주위로 피가 뭍어있고, 좀 흉칙하긴 했습니다. 선생님왈: 코가 뭉뚝해서 수술한 티도 않나요. 그래도 이 어마어마한 콧구멍을 반이나 줄였어요. -_-;;; 제 코가 살짝 펑퍼짐하긴 하지만... 어마어마라니... 선생님꼐선 한국인 평균 코평수가 3.4 센친데 전 3.9센치라나 어쩠다나 하셨습니다. -_-;;; 코 밑에 검은 실이 맘에 걸려 물었습니다. "선생님, 혹시 흉터는....?" 선생님께서 그런거 전혀 없다고 괜한 걱정 하지 말라 하시더군요. 아무튼. 반대쪽도 그렇게 싹뚝싹둑 하시며 짜르시고 꼬매시고 하더니, 수술이 끝났다네요. 시간은 매몰 쌍까풀 시간과 비슷하게 걸린듯 합니다 (30분 안팍) 윗입술과 앞이빨을 비롯해서 코주의가 무감각... 벙벙했습니다. 얼음찜질 살짝 해주고 집에 왔습니다. 절보구 아버지가 괴물같다 하셨지만, 수술당일날엔 얼굴이 붓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네요. 자고일어나서 좀 붓기가 있었구요.. 조만간 뭉뚝한코에서도 벗어나야겠어요. 나중에 콧대높은 여자가 되면 그때 또 후기 올려야겠습니다^^ 작고아담한 콧볼을 만들어주신 김선구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나중에 콧대도 예쁘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