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술이 처음은 아니구요.
턱수술은 처음이었지만요~ 코수술은 했었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뭘 또 수술이냐 해서 많이 반대하셨어요.
코수술 잘했다고 말씀하시면서도 턱수술은 수술이 크기도 하고
영 불안한 눈치셔서 부모님이랑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딸이 하고 싶어하고...
컴플렉스 때문에 얼굴 들고 다니기도 힘들다 자꾸 얘기하니까
결국 져 주셨어요~ 금전적인 도움도 주시구용~ ㅋㅋ
수술당일날은 생각처럼 막 긴장되거나 하진 않았는데요.
막상 옷 갈아입고 가글하고 수술대 누우러 가려니까 막 떨리더라구요.
그런데 떨리는 것도 잠시, 마취하자마자 금방 의식이 없어지더군요.
그리고 깨어나니 이미 수술끝... 아 내가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끝났구나... 하는 느낌!
사실 첫째날은 좀 힘들었어요~ 목도 아프고 목이 마르기도 하구요.
약간 욱씬거리는 통증도 좀 있었죠.
그래도 수술 잘 끝났다는 생각에 많이 괴롭진 않았답니다.
냉찜질도 열심히 하고 입원실 밖 복도를 어슬렁거리면서 걷기도 많이 하구요.
집에선 호박즙이랑 요플레 이런거 정말 잘 챙겨먹구요~
퇴원할때 찜질팩이랑 호박즙 등등 잘 싸주셔서 넘 고마웠구요.
가글도 정말 열심히 했답니다.
수술한거 잘못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ㅋㅋ
그리고 얼굴이 뚱뚱 부어서 걱정이 컸는데 친구들이 위문차 놀러와서는
얼굴은 땡글땡글한데
턱에 옆 각이 다 사라졌다고, 좀만 있음 완전 연예인 되는거 아니냐고 다들 칭찬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많이 힘이 되었네요.
수술후에 기다리고 관리하는 동안은 걱정도 자꾸 불쑥불쑥 들고 힘들었지만
다 견뎌내면서 지나고 나니까 조금씩조금씩 예뻐지는 모습 보는 게 더 즐겁더라구요.
성형수술은 하는 딱 그 순간만이 중요한게 아닌 것 같아요.
수술후 긴 시간을 보내는게 중요하고 제가 열심히 관리하고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고,
괜히 초조해하지 말고 제 얼굴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는 어느정도 제 얼굴을 찾은 것 같습니다.
수술하고 힘들었던 건 진짜 한달 정도... 지금 수술전과 아무것도 다르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아무런 문제 없냐! 하면은 아직은 그렇진 않아요.
감각이 좀 둔하고 만지면 느껴지는 게 있긴 하지만 이렇게 다 지나면서 더 좋아지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거울보고 밖에 당당하게 다닐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네요.
힘든건 진짜 길어봐야 1년이상은 안 갈꺼라고 생각하는데,
그 잠깐이 힘들어서 그냥 사는 것보다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앞날은 창창하니까요 ㅋㅋ
이상 V라인 사각턱수술 두서없는 후기였습니다~
수술 준비하시는 예비 성형미인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