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땐 나름 브이라인이었던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살을 10키로 정도 빼면서 부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살이 빠지니까 광대는 드라나보이고 광대밑에 볼살은 하나도 없고, 사각은 또 사각대로,,,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퀭해 보인다, 아님 요즘 피곤하냐는 인사말이 너무 싫어서
부모님한텐 비밀로 하고 수술당일에 전화로만 언니한테만 이야기 하고 일을 쳤습니다.
아무래도 죽으면 뒤처리라도 해줄 사람 한사람은 있어야 될것 같아서욬ㅋㅋㅋ
혼자 수술실 가고 입원하고 하는게 너무 처량해 보일까 걱정도 되고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혼자온 사람이 더 많았네요.
그리고 같은날 수술했던 분이랑 서로서로 격려하며 하루를 지냈답니다.
실장님 말대로 수술하고 턱이 별로 아프진 않았구요, 물론 마취 깰때는 무지 괴로웠습니다.
졸린데 못자게 하구, 목마른데 물도 못마시게 하고...기계들은 왜이렇게 삑삑거리는지...
너무 괴로워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도 했네요..
하루 지나고 나니까 어제의 고생은 모~ 바로 잊게 됐습니다..
붕대풀고 원장님이 별로 안부었다고 해서 기대감에 거울을 봤는데...
ㅠㅠ 이럴수가... 정말 광대가 없어졌어요...턱은 좀 부어서 사실 잘 모르겟더라구요...
근데 만져보면 뼈는 없는거 같아요.ㅎㅎㅎ
아직은 보톡스 맞은거 처럼 빵빵하긴 한데, 확실히 부드러워 보이네요.. 붓기 빠지면 더 이뻐지겠지요!!!
맘고생은 10년, 수술은 하루 고생이면 끝나네요.,. 하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수술 고민하면서 실장님이랑 많은 이야기 했었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박상훈 원장님, 안경미 실장님 넘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