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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기
직접 경험한 리얼 후기 및 수술정보 공유
당당해 지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한 달 전 쯤 볼륨사각턱, 자가지방이식(이마, 앞광대) 했습니다. 수술 바로 다음 날 <수술 후기> 하나 올렸었구요. 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너무 바빴던지라 이제야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작성자 닉네임도 동일합니다. 사각턱 수술은 6개월정도 까지 그 경과를 보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한 달 된 지금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요. 수술하고 바로 다음날 수술 후기를 올렸던 것은 내가 성형수술을 했다는 것이 실감 나지도 않았고, 수술을 정말 잘 하신다는 박상훈 원장님께 받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큰 수술이라 살아 돌아왔다는 것에 너무 감사해서였지요. 사각턱 수술 눈을 뜨면서 고통의 시작이에요. 마취가스(냄새 정말 역겨워요), 수시로 주입되는 이름 모를 주사들(간호사 선생님들이 설명은 다 해주시지만 기억 하나도 안나요ㅋ), 볼 안팍으로 부어있는 느낌, 터질 것 같은 내 얼굴을 보는 느낌, 피호스를 당길 때 마다 오는 이상야릇한 고통(심하지는 않습니다.), 3-4일 정도 수시로 얼음찜질(귀찮지요), 일주일 동안 처방해주신 약(장 운동해주는 약이 있어 화장실 정말 자주 갑니다.), 먹는 데 불편함(3일은 죽먹고 그 다음부터는 밥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죽만 한 일주일 먹었어요), 입안 가글, 구강 소독약의 쓴맛, 머리를 숙이지 못하니 머리감을 때 불편함, 직장생활을 하는데 인사할 때 마다 오는 얼굴에 피쏠리는 느낌, 정말 서서히 돌아오는 근육의 움직임(지금도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먹으려고 턱 움직이면 턱 쪽 근육이 아리합니다.) 지방이식 허벅지에서 지방을 뺐는데, 멍 엄청들어요. 그게 완전히 빠지려면 한 달은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방 빼고 나서 허벅지의 울퉁불퉁한 모양은 금방 돌아와요. 제 생각으로 지방이 빨리 채워지나봐요^^ 그런데 허벅지가 많이 아프지요. 지금도 누르면 약간 아픕니다. 수술에 대해서는 다른 많은 분들이 자세히 설명한 것이 많이 있지요.... 저는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혼자 한 것이라 여기에서 밖에 말 못해요. 위의 고통이라 말할 수 있는 것들을 다 참고 이겨내는 건 제가 콤플렉스라고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고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외모에서 뿐만이 아니라 어떤 콤플렉스건 투자(시간과 돈 등)와 노력과 고통없이 얻어지는 것은 거의 없거든요. 예를 들면 외국어 하나를 정복하려 해도 거기에 쏟은 시간과 노력과 돈과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포기한 것들이 많을 거라구요. 그런데,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매우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지요. 과거에 못생겼던 건 절대 비난받을 것이 아니고, 스스로 만족하며 살기 위해 돈을 모으고, 시간을 내고, 수술대에 오르고, 수술 후의 그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그래서 얻어진 예쁜 얼굴인 것이예요. 저는 저 스스로가 창피해서가 아니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재밋거리가 되는 것이 싫어서 말은 안하는 겁니다. 저 또한 수술하기 전에는 비난까지는 아니지만 원래도 괜찮은데 왜 수술을 했을까?...하고 생각했었거든요. 당당해지세요!!! 수술 하신 분들, 수술 하실 분들......모두! 그건 버젓한 여러분의 것이에요... 콤플렉스를 극복한 예쁜 얼굴로 많이 웃으시면서 ’예쁘다‘ 고 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사세요!!!